[촌부의 단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 4월 8일 수요일
음력 丙午年 이월 스무하룻날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도 기온이
더 떨어져 영하 5도에 머문다.
어제 한낮에도
제대로 회복을 못하고
영상 10도를 밑돌았다.
정말 희한한 산골의 기후이다.
영하의 기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골의 봄은 소리 소문도 없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오고있다.
사방에 야생초 새싹들이 보인다.
비비추, 미치광이풀, 박새, 바람꽃,
투구꽃, 는쟁이냉이, 원추리 등등...
그칠줄 모르는 서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군데의 나물밭에는
명이나물이 무럭무럭 자란다.
언제 이렇게 많이 자랐을까?
이 정도로 잘자라준다면
한 열흘이면 수확이 가능할 듯....
한낮에도 차가운 날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앗 떨어져 번식된 명이나물은
몇 해만 지나면 밭뙈기 하나 더
만들어지게 될 듯하고
지난해 조금 얻어다 심은 곰취도
돋아난 새싹 자라 한 밭뙈기 될 듯...
찬바람 부는 오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장구경을 나가자고 했다.
언제나 정겨운 봉평오일장이다.
이번 장은 꽃모종, 나무모종 장인가?
한창 모종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촌부 찾느라 두리번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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