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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줄콩 기르기와 길냥이네 가족...

●줄콩 기르기
어머니께서 줄콩 씨앗을 보내주셔서 올해
처음으로 콩밭가에 한 두둑을 심어 보았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줄콩은 꽃도 예쁘다고
하셨으며 콩이 맛도 좋다고 하셨다. 우리가
워낙 꽃을 좋아하고 콩음식을 잘 먹는 것을
아시고 씨앗을 구해서 보내주셨던 것이다.
처음으로 심어보는 것이라서 줄을 얼마나
길게 높이 매달아 주어야 하는 지를 몰라서
적당한 크기의 지지대에 줄을 매놓았지만
이내 타고 넘어가 버렸다. 안되겠구나 싶어
얼마전 전지를 해놓은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3개 다듬어 맨위에는 새끼줄처럼 꼬아놓은
굵은 나일론끈을 묶어놓고 밑으로 가느다란
줄을 줄콩숫자만큼 길게 묶어 늘어 뜨렸다.
단단한 지지대를 땅에 박고 나뭇가지도 옆에
세워 움직이지 못하게 땅에 묻었다. 그리고
늘어 뜨린 비닐끈을 먼저번 줄에 연결하여
묶었놓았다. 아마도 높이가 거의 4m정도는
되지않을까 싶다. 이 작업을 하는데 아내와
함께 거의 반나절이 걸렸다. 줄콩이 얼마나
열려서 수확을 하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 힘든 줄도 모르고 하였다.
이제는 줄콩이 마음놓고 쭈욱쭈욱 줄기를
뻗어나가게 될 것 같아 촌부 마음도 놓인다.

●길냥이네 가족들...
흔히 도둑고양이라고 부르는 길냥이 녀석이
얼마전 바베큐장 데크밑에서 새끼를 네마리
낳았다. 가까이 오지못하게 눈을 부라리면서
경계를 하던 것이 불과 얼마전인데 어느새
그 새끼들이 자라서 어미와 함께 장난치면서
밖에 나와 놀고 있다. 네녀석들 중에 얼룩이
무늬를 한 녀석은 가까이 가도 피하지 않고
빤히 쳐다보곤 한다. 다른 녀석들은 줄행랑
치는데 이 녀석은 아주 대담하다. 어미 또한
새끼를 낳기전에는 사람을 피하면서 도망을
다니더니 새끼를 낳은 다음부터는 태평이집
부근 데크위에 드러누워 잠을 자기도 하고
새끼들과 장난을 치며 놀기도 한다. 아마도
데크밑을 지나가는 ㄷ자 배수로로 드나드는
것으로 보아 데크밑에서 지내는 모양이다.
사실 고양이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몇녀석이 집주변에서
기웃거린다 싶었더니 새끼낳고 아예 살림을
차렸나보다. 어미보다 새끼는 아주 귀엽게
생겼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고양이 새끼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무엇을 먹고 지내는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먹이를 챙겨주며 길냥이네 가족을
집에서 기르기도 그렇다. 한편으로는 안됐고
불쌍하기도 한데...

PicsArt_1436280981616.jpg PicsArt_14362184099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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