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시 길을 걷다가
어느 빌딩의 화단에 눈길이 멈췄다.
비록 나이가 오십을 훌쩍 넘었지만
산골에 터전을 잡고 살아 그런지
아직은 감수성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우리친구들도 누구나 그렇겠지만...
머리가 허옇게 반백인 촌부,
휴대폰으로 한 컷 찰칵해보았네.
그리고는 머리속으로 소월님의 진달래꽃이란
시를 읊조려 보았지!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2008.04.15 11:19
길을 걷다가...(꽃한그루 시한편 감상하세나!)
?
-
내는 이 시만보면은... 중학교때 국어 선생님이 생각난다우..
부업이 영화평론가 셨는데,,, 얼마나 이 시를 감성적으로 낭독을 하셨는지
전율이 짜르르~~~ 할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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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문학소년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