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탐방!
우리 요산회가 5월 산행지로 선정한 강원도 철원군김화읍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안의
DMZ.
우리 한국인 특히 환갑을 넘긴 우리들에겐 모두들 군생활에서 DMZ 안의 수색대에서 아니면 민통선북방의
GOP안에서의 군생활 경험을 함께한 우리들에게 익숙하다 못해 처연함을 남겨주는 DMZ.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역사상 최장기 정전지역. 정전기간 무려 65년 (1953년 7월 교전대상국간의 정전협상
이후 2018년 5월 현재까지)
1953.7.27 그어진 군사분계선에서 남과 북으로 각각 2km씩 물러서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비무장 지대.
생태환경학자들로 부터 새로이 조명받기 시작하는 천혜의 생태계 보존지역,
요즘의 남북정상회담, 조만간 이루어진다는 조미정상회담과 주변의 중국.일본, 러시아 의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섞인 쉽사리 해법이 찾아지지 않는 고차원의 정치방정식의 세계사적으로도 상징적 존재인 한국의 DMZ.
이만하면 우리가 그곳을 가고픈 아니 가야할 반드시 한번쯤은 가야만 하는 이유가 넘치고도 넘친다.
새벽 6시 30분에 죽전역 임시정류장에 요산회 전용 애마 뉴신명관광호에 몸을 싣고 양재역, 잠실역에 정차하여
친구들을 싣고 동북방향으로 북상한다.
남양주시 별내 휴게소에 잠시 정차하여 제각각 출발한 1,2호차 상견례를 치루고 오늘의 목적지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생태평화공원 방문자 센터에 오전 9시 40분경 도착한다.
방문자 센터 현지에서 오늘 친구들을 안내할 해설자와 철원군청 도우미 직원을 만나 오전 10시 DMZ 안으로 들어간다.
산과 들, 엊그제 뿌려진 세찬 강우로 조그만 계곡은 청정 계곡수로 그 청결함을 뽐내며 흘러내린다.
상큼하고도 청량한 공기, 무한리필의 100% 천연 청정도!
흐려진 하늘이라 덥지는 전혀 하지 않은 산책만점의 민간인 통제선 북방의 트레킹..
입구에서 십자탑까지 약 4KM에 이르는 다소 완만하지만 꾸준한 오르막길을 걸으며 저마다 군대생활의 애환과 추억을
나누며 어부인들은 그들만의 수다에 한달만에 다시한번 만끽하는 달콤한 재회!
목적지의 상징성과 코스 역시 전혀 힘들지 않고 걷는 거리도 잛게 계획한 집행부의 배려덕택에 어부인들의 참석율은
지난달 고창 청보리밭에 견줄만큼 만원 사례이었고..
십자탑에 올라 북향으로 거치된 망원경을 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다. 동향의 바로 코앞산이 북한지역 오성산이란다.
한국전쟁당시 백마고지 전투와 더불어 철원김화지구 전투에서 가장 치열하였다는 전투.
한국 육군 2사단과 중공군 15군, 12군이 1952년10월14일부터 11월25일까지 43일간 무려 33번이나 점령자가 바뀌고
바뀌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피의 저격능선.
산의 지형도 중국의 오성홍기처럼 별 5개 새겨진 모양과 유사하다고 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하는 해설사의 멘트.
중국공산당 군은 이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다고 자부하며 상감령전역이라고 하여 그네들의 전사에 한국전쟁에서의
대승지역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다고 기록되는 상감령 영웅진지 전투.
왜? 그렇게 피를 부르고 불렀는가?
조만간 다가올 휴전협상에 보다 유리한 협상주도권을 장악하고자 피아가 수많은 희생을 무릅쓰고 빼앗고 빼앗긴 그곳...
북고남저의 지리적으로 절대 불리한 형국에서 공격앞으로 ! 진격앞으로!! 로 외치며 사수하려 하였던 우리네 아버지 들의
그날의 절규!!!
가곡 비목의 그 가사-초연이 휩쓸고 간 그 계곡 깊은 곳-- 절로 떠올라 숙연해지는 그날의 포화.함성,비명 등!!!
잠시 눈을 감는다.
오성산 정상에 누더기 솜바지 차림의 중국공산당 인민해방군의 함성, 북과 꽹과리의 소음..
그 가운데 그들이 흔들고 있는 커다란 오성홍기가 펄럭이누나!!
오성홍기!!!
그날 아버지들의 처절한 전투는 끝나지 아니하였다.
65년이 지난 오늘, 대를 이어 우리들이 대륙에서 건너온 오성홍기의 깃발에 맞서 다시한번 버거운 일전을 치루고 있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오늘의 탐방을 위하여 사전답사등을 준비하고 오늘을 마련하신 이강희 회장님이 리드하고 김관형 사무총장 등 집행부 전원이 협력하는 요산회 행사에 다시금 동참하게 된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리백숙과 산채나물 등이 아주 일품이었던 산내들 가든에서의 점심식사도 탁월한 선택!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게 해 주신 요산회 집행부와 함께 방문한 우리 친구들과 어부인 모두들에게 고마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