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7일 복정역 2번 출구, 집결시간은 오전 10시다.
일요일 오전 여유롭게 집에서 떠나 지하철8호선 복정역에서 내린다.
2020년 봄부터 코로나 게엄령? 으로 인하여 나 스스로가 셀프 자가격리되어 일터와 집이외에는 전혀 두문불출하고
나다니지 않았던 시간.
거의 삼년째 칩거를 벗어던지고 맘을 돌려잡고 오늘은 좋아하는 요산회 모임에 나선다.
복정역 2번 출구 옆 조그만 공터에서 효직이와 경태.상직이가 우리친구들을 맞이한다.
연석이네 강희와 관형 등 왕년의 집행부요원 등 언제봐도 정겹게 보이은 봉수네 커플. 완유, 수희등등 낮익은
얼굴과 맞이하며 넘치는 반가움으로 자가 충전 에너지를 듬뿍 받는다.
10시지나 도착한 우리들은 대로 건너 복정역 도시개발을 둘러싸고 곧 결사향전의 전운이 감도는 송파 화훼지역이라는
울파리 뒤에 숨겨진 판자촌 밀집지역을 지나 조그만 개울길로 들어선다.
성남시 위례지역에서 흘러내려가는 창곡천이다.
창곡천 옆에 닦아진 산책로를 지나 강남구 세곡동 근처인 세곡천으로 들어선다.
산책길 좌측에 커다란 담벼락이 들러쳐 있다.
성남비행장이다.
봄볕은 따사롭다.
웬지 무한한 사치로음을 만끽한다.
이렇게 화사로운 봄의 정기를 무한정 즐겨도 되나???
이삽십명 남짓한 친구들과 무리지어 성남비행장 담벼락 오른쪽 길을 계속 걸으니 아파트촌이 나온다.
MB시절에 지은 강남 반갑아파트 인 강남구 세곡동 지역이다.
태영 데시앙 아파트 108동을 좌측으로 하여 앞쪽에 펼쳐진 동네 야산으로 발머리를 돌린다.
오늘의 산행코스인 성남누비길 제7구간 인릉산- 청계산 옛골 산장으로 가는 둘레길이다.
생각보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어 모처럼 산을 찾는 나에겐 조금 버거웠다.
역시 예습과 복습을 안하고 학교수업에 임하는 학생의 불편한 심기랄까?
조금은 힘든다.
그래도 볕이 좋고 바람도 한점 없다
12시쯤 점심자리인 범바위에 다달아 산밑의 강남을 내려다 본다.
국정원의 전경이 속속들이 그 옆의 헌인능이 녹색의 장원에 둘러싸여 보인다.
고등학교 시절 소풍을 갔던 그 헌인능이다.
45년이지났다.
일행에서 길을 잃은 한두명을 다시 찾아 내려간 효직이를 기다리며 점심배낭을 잠시 기다린다.
이십여분 뒤 효직이가 길잃은 어린양 두마리를 데불고 나타났다.
오른던 산길을 다시 내려갔다 또 올라온 효직이가 참 대견하였다.
친구들이 준비해온 홍어.막걸리, 푹삻은 돼지고기. 미역 튀김. 쭈꾸미 등등 온갖 입안의 호사를 즐기며
풀어젔힌 배당끈을 다시금 동여맨다.
범바위 인증샷은 덤이다.
경태회장의 잠시 옛골 산장으로 가는 코스설명을 듣고 걷기를 재개한다.
걷고 걸으니 오늘의 정상 인릉산 정상석이 보인다.
아주 아담한 정말 조그마한 정상석. 높이가 328 미터 .
물론 인증샷은 필수다.
정상석 인근에 벤치등이 여러개 있고 햇살을 가리는 곳이 거의 없어 점심먹고 잠시 쉬어가기는 아주 그만인 곳이다.
다시금 출발한다. 성남누비길 제7구간.
경태가 주장한다.
길잃고 헤매더라도 주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리본을 보라고.
산행길 여기저기에 적재적소에 이정표가 아주 훌륭하고 되어있고 길을 잃을 수는 없다.
오르고 또 내리니 어느덧 약 9km 에 이르는 7구간 누비길이 끝나는 지점에 다달았다,
주변은 온통 나무농장. 조경회사의 농원이다.
마을로 내려가니 우리네 눈에 아주 익숙한 청계산 옛골 산장이 있는 그 마을이다.
언제나 옛골에서 앞에 보이는 이수봉등 청계산만 보고 산행하였는데 오늘은 그 뒤에 있는 산 즉 인릉산으로
산행을 하니 전혀 새로운 곳을 디스커버리 한것 같은 날이었다.
옛골 산장은 그 언제나 처럼 산행인의 뒤풀이로 오늘도 성업하고 있었다.
코로나 계엄령은 아마 자진 해제였나 보구나.
요산회가 기지개를 피누나
시산제땐 친구들이 넘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