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
이런 겨울 처음이야!
1월 27일, 음력 庚子年 정월 초사흗날
아침 기온 오랜만에 영상을 기록했다. 영상 1도...
이제 겨우 1월 말경이고 봄이 오려면 두세 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영상이라니, 올 겨울은 참 이상하다.
하얀 눈이 뒤덮여 있어야 하는 밭은 텅빈 모습이고
속살을 다 드러낸 그런 모습이니 말이다.
정말이지 산골살이 20년만에 이런 겨울은 처음이다.
이런 겨울이니 저런 겨울이니 하더라도 아침에는 꼭
난롯불을 지펴야 한다. 이른 아침 난롯불 지피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되면서 난로 예찬을 해본다.
산골집에
내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효자가 있으니 그게 누구일까?
난로다, 난로라니까!
장작아!
내 품안에 오라!
나는 너를 품어야만 진가를 발휘 하잖니?
나는
너를 태워야만 하는
그런 운명이고 빛을 발하고 열을 낼 수 있잖니?
참, 어제는 저멀리 남쪽의 고향 보물섬 남해에서 온
다랭이팜 유자막걸리를 한잔 걸쳤다. '3子 향기'라고
하는 고향의 특산물(유자, 치자, 비자) 중에서 감귤과
비슷하게 생긴 유자를 이용하여 막걸리를 빚었다니
다랭이마을 이창남 향우님의 열정이 놀라울 뿐이다.
막걸리의 텁텁한 맛과 향긋한 유자 내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그런 막걸리이다. 주로 소주만 들이키는
촌부인데 이러다가 막걸리 애주가가 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 이창남 향우님! 고향의 맛과 멋을 즐기게
해주셔서 고맙십니데이~^^
아이구, 이렇게 늑장을 부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늘이 설연휴 마지막날이구나!
아무래도 고속도로가 밀리지 않을까 싶은데...
서둘러 원주에 다녀와야겠다. 그러고보니 요즘 꽤나
자주 원주에 나가게 되네.
*사이트 접속이 안되어 뒤늦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