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춥다! 몸도 마음도...
1월 21일, 음력 12월 섣달 스무이렛날
흐르던 개울물
켜켜이 꽁꽁 얼었고
키 큰 낙엽송
벌거숭이로 떨고 있구나!
이 혹독한 혹한을
어찌 견디며 이기려나?
앞뜨락을 장식한다며
군데군데 쌓아놓은 돌덩이
눈속에 파묻혀
오들오들 떨고 있다.
영하 15도의 기온을
원망하고 있는 듯하다.
차디찬 겨울 바람
데크 처마에
대롱대롱 매달린 풍경을
사정없이 흔들고 있다.
맑은 소리로
산골의 아침을 깨우려는 듯...
몸은 겉으로 드러난 것이라서
차디찬 아침이구나 라고 하며
추위를 느끼게 된다지만
마음은 안으로 숨겨진 것인데
몸보다 더 춥다고 안달하며
추위를 느끼게 되는걸까?
뭐가 뭔지 나도 모르겠다.
잘 마른 장작 가득 넣고
따뜻하게 지핀 난롯불이나 쬐며
고마운 후배가 명절 선물로 보내준
맛있는 곶감이나 먹으며
몸과 마음을 달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