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난해부터 동기회에서 2016년 11월 24일에는
졸업 40주년 기념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일정을
비워두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러니까 거의 꼬박
일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 그 행사가
바로 오늘이다. 어릴적에 소풍가는 날을 잡아두면
그렇게도 설레이더니 마치 그때 그 기분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살고있는
친구들은 촌부의 오늘 이런 기분을 알까 모를까?
모처럼 즐거운 서울나들이이지만 행사를 끝내고
늦은 밤이지만 바로 내려와야만 할 것 같다. 당초
예정으로는 하룻밤을 서울에서 지내고 내려올까
했었지만 산골집에 혼자서 계셔야 하는 장모님이
영 마음에 걸려서 도저히 그럴수가 없을 것 같다.
워낙 혼자 계시기를 두려워 하시니 도리가 없다.
자동차를 시외버스터미널에다 두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아주 수월하고 편하게 가는데 이번에는
원주역까지 자동차를 타고가서 부근에 주차하고
기차를 타고 올라갈까 싶다. 행사가 끝나고 집에
오려면 시외버스가 끊기지만 원주까지는 기차가
늦은 시간까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라도 집에
오려는 것이다. 서울까지 자동차로 가면 좋겠지만
모처럼 만나는 친구들과 술이라도 한잔하게 되면
운전을 해서는 안되는지라 부득이 이번에는 그냥
자동차를 이용하지않고 기차를 타고 다녀오려고
한다. 짧은 시간이겠지만 모처럼 기차여행까지도
겸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여기면서 장모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까보다. 그나저나 오늘 기차표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평일이니까 있겠지?
*와~ 춥다! 추워~ 제대로 된 겨울이 왔는가 보다.
코끝이 찡하고, 귀는 얼얼... 손발이 엄청 시렵다.
한파주의보가 내렸다더니 이번에는 날씨예보가
제대로인가 싶다. 봉평면의 현재기온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 13도란다. 그렇다면 해발이 높은
촌부네 산골집은 아마도 2~3도쯤 더 낮으니까
영하 12~13도는 될 듯하다. 수은주가 곤두박질
하여 겨울다운 느낌의 아침을 맞는다. 그렇지만
들여마시는 아침공기는 차갑지만 상쾌하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