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어이 추워~~~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꽤나 춥다.
이제 겨우 겨울의 시작인데 벌써 춥다니...
어제와 달리 곤두박질한 수은주는 영하 5도!
그래서인지 오늘은 한파주의가 내렸단다.
이제 계절은 겨울에 접어들었구나 싶다.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폈더니 따뜻하다.
아내가 일어나기전에 온집안이 뎁혀지겠지?
그나저나 어제 자빠져 다쳤는데 괜찮을까?
약을 바르기는 했지만 아파서 쩔뚝거렸는데
자고 일어나면 어쩔런지 은근히 걱정스럽네.
제발 조심하라고 했는데 급하게 뛰어오다가
그만 돌계단에서 자빠져 무릎과 손을 다쳤다.
그런데 아내가 다치거나 아프면 왜 화가 날까?
어제는 아내와 함께 간만에 월정사에 다녀왔다.
그동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갔는데...
어제가 진부 5일장날이라 장도 좀 볼겸하여
장모님도 함께 모시고 나가 점심도 먹고 왔다.
입맛이 없으시다며 그렇게 외식을 원하셔서...
아마 별다른 음식보다 그저 밖에 나가시는 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진부에 다녀오느라 오전은 물론 오후시간까지
많이 지나버렸다. 그래도 하려고 했던 일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촌부라서 오자마자 일을 시작했다.
예초기를 짊어지고 이곳저곳 마른 꽃대를 잘랐다.
나무처럼 아주 억센 녀석들은 낫으로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예초기로 베어내듯 잘랐으나 워낙
많기도 하지만 시간이 모자라서 끝내지를 못했다.
그래도 너저분하던 모습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마치 이발을 하고난 뒤 개운하고 깔끔한 느낌같아
기분이 좋다. 나머지도 마저 빨리 해치워야겠다.
어젯밤 피곤하여 일찍 골아떨어졌더니 막내네가
집에 온 줄도 몰랐다. 자고나와 바깥에 나왔더니
막내네 자동차가 보인다. 오늘 김장한다고 하더니
어젯밤에 올라왔는가 보다. 추운데 걱정이네.
나이먹구 더구나 추위에
뼈 다치면 곤난해 진다
밥 얻어먹기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