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귀여운 녀석들 그리고 고마운 아내...
매일 이른 아침에 만나는 녀석들은
밤새 내린 이슬을 머금고 싱그럽게 보인다.
바로 작은 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가을채소 무우와 총각무우 그리고 청갓이다.
자그마한 씨앗을 뿌렸는데 이맘큼 자라주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이렇게 하루하루 자라는 것은 보는 재미가 좋다.
그러니까 땅은 거짓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되고
주인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에 공감한다.
또 있다. 큰 밭에 있는 콩종류들이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
콩밭에 고라니 녀석들이 몰래 다녀간 듯하다.
밭둘레에 쳐놓은 그물망도 소용없는가 보다.
지금 한창 열매가 맺혀서 잘 익어가고 있는데
먹지도 않는 열매를 보고 온 것은 아닐테고...
살펴보니 맨윗쪽의 순한 가지와 잎을 꺾어놓았다.
아마도 그것을 먹으려고 밭에 다녀갔는가 싶다.
다행히도 익고있는 열매는 그대로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더 높이 그물망을 쳐야겠다.
모처럼 맛있게 먹은 산골아낙표 야식은...
이름하여 '새송이 버터 간장구이'라는데 보기좋고
맛도 좋다. 거기에 좋은 술한잔 곁들이니 더 좋고..
오랫만에 만들어 준 야식이라 너무나 고맙네^^
♧재료: 새송이 3, 대파, 잣, 통깨,
조림장: 간장3T, 버터1T, 꿀1T
♧조리법
1) 팬에 버터를 녹여 슬라이스한 새송이 버섯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주고
2) 버섯 자체의 수분이 나오면 소스를 만들어
3) 한스푼씩 부어 주면서 약불에 익힌다.
4) 대파를 송송 썰어 올리고
5) 잣소금을 올려주면 끝~~~
*날씨가 꽤 많이 차가워졌다. 이젠 춥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아침기온 영상 2도, 머잖아서
영하의 기온에 서리가 내리고 살얼음이 얼겠지?
지난해에 비해서는 조금 늦게 서리가 내리려나?
입김이 나는 이른 아침이기는 하지만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혼자 조용히 걷는
아침산행이 좋다. 이 맛에 동트기전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에 산을 오르는 것이다.
오래 살그라 오손도손
그림 좋대이 좋~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