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새해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는...
이놈 촌부가 이 세상에 태어난 해가 1956년
병신년(丙申年)이었다. 육십갑자 한바퀴를
돌아서 다시 육십간지의 33번째 해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이했다. 흔히들 말하는
회갑(환갑)을 맞는 해이다. 100세 시대라는
요즘이야 그렇게 대수롭지도 않은 나이지만
예전 우리들 부모님 세대까지는 회갑잔치를
하며 일가친지는 물론 지인들을 초대하여 큰
행사를 열곤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회갑은
고사하고 칠순잔치도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지내는 시대가 되었다. 촌부 나이 서른일곱
부터 마흔까지 아버님을 시작으로 장인어른,
장모님, 어머님 순으로 4년 동안을 해마다
회갑잔치를 해드렸다. 지금 촌부가 그 당시
부모님의 나이가 되고 보니 기분이 묘하다.
얼마전 자식이라고는 하나뿐인 아들녀석이
아버지 회갑을 기념해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겠느냐고 했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다. 식구들과 함께 모여 밥이나 한끼 먹고
그래도 혹시 서운하다면 아내와 함께 가까운
제주도에나 다녀오면 좋겠다고 했다.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앞서가는 생각을...
나이 60이 넘으면 생각이 행동과 실천보다
저만치 먼저 앞서가는 것인가 보다.
새해에도 늘 갖고 있는 생각처럼 추구하고자
하는 촌부의 삶처럼 작은 것에서 큰 만족을
찾고 또한 늘 낮추는 자세로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련다. 설령 마음뿐이라 할지라도...
그래서 촌부 나름대로 화두를 정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엮어가려고 한다.
굴기하심(屈起下心)이요.
위도일손(爲道日損)이라.
다른 사람에게 대하여 자기 자신을 굽히고
마음을 겸손하게 가지고,
도를 따라가면 할 일이 나날이 덜어지니
날마다 비우는 것이 도를 닦는 방법이니라.
지난해에도 그랬듯이 새해 2016년에도 이
촌부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께서 희망과
용기를 갖고 나날이 즐겁고 일상이 보람으로
채워지는 올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해본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병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