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38년만에 보는 럭키문이라기에...
어젯밤 동짓달 보름달이 둥실 떠서 환하게
비췄다. 럭키문이 38년 만에 밤하늘에 떴다.
이번 보름달은 보기가 드문 달이라고 하여
럭키문이라고 한다기에 아내와 함께 창문을
열고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
지난 한해 별다른 탈없이 지내서 감사하고
또 오는 새해에도 가족의 건강과 우리나라가
안정이 되어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빌었다.
촌부에게 더 이상 뭔 소원이 필요하겠는가?
럭키문이 무슨 말인가 살펴 보았더니,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을 뜻하는 말로서
행운을 상징한다고 하여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럭키문은 19년을 주기로
뜨지만 지난 크리스마스는 윤년이었던 탓에
어긋나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보름달을 길한 자연현상이라 여겨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던 것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보름달을
그다지 좋게 보지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틀밤을 앓고 났더니만 오늘 아침은 그나마
가뿐하다. 아팠던 목, 지끈거려 띵한 머리도
간간히 나오던 기침도 모두 좋아진 것 같다.
따끈한 한방차와 약을 챙겨준 아내의 극진한
간호 덕분이리라. 체질상인지 평소 아내의
관리덕분인지는 모르지만 거의 감기몸살을
잘 앓지는 않지만 가끔 시작해도 한이틀을
고생하면 털고 일어난다. 방심하거나 자만을
하면 안되는 것인데 그걸 잊고 가끔 무리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도 이렇게 좋아져
다행이다.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일찍 일어나 난로에 장작불을 지펴서 실내를
따뜻하게 뎁혀 놓았다.

달은 음기의 상징.
귀신 나온다 큰 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