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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정월 대보름날에...

산골아낙은 어제 저녁 정월 대보름날이라고
오곡밥과 아홉가지 갖은 나물을 준비하였다.
이른 아침에는 복쌈을 싸서 먹게 하고 딱딱한
견과류를 준비하여 부럼을 깨물게 하였다.
우리 고유의 풍습을 지키며 이어가야한단다.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시풍습에 의하면
정월 대보름은 설날만큼 비중이 큰 명절이라
많은 풍습들이 있다. 농경시대에 생겼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그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오곡밥과 아홉가지 묵나물, 부럼,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에 먹는 우리 고유의 음식들이다.

정월 대보름 전 날인 음력 1월14일 저녁에
지어먹는 약식과 오곡밥은 건강, 풍년, 장수를
기원한다.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검은콩 등
다섯가지 곡식으로 짓는데, 잡곡이 함유하고
있는 다양한 영양소로 항암 효과 및 노화방지,
비만 예방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옛날에도 이런 효능을 알고 먹었을까?

쌀, 보리, 콩, 조, 수수를 오곡이라고 불리운다.
과거에 쌀이 귀하여 끼니를 대신하던 대용의
구황작물이었던 잡곡이 요즘은 웰빙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인기를 끌고 있다. 정월 대보름에
이들 오곡으로 밥을 짓고 묵은 나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이제는 아무때나 먹을 수
있고 건강을 위해서 먹는 먹거리가 되었다.

귀밝이술은 아니지만 야식으로 어린잎채소와
딸기로 만든 샐러드에 와인을 한잔 하였다.
어쩐지 정월 대보름과는 안 어울리는 것 같고
산골살이하는 촌부와는 잘 어울리지않는 것
같다. 촌부도 한 때는 와인을 제법 즐겼는데...

정월 대보름날인 오늘은 마치 한겨울 마냥
춥다. 기온이 무려 영하 14도까지 곤두박질...
음력으로 정월이라서 아직도 한겨울인줄로
착각을 하는걸까?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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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 정수만 2015.03.05 20:10
    와인잔이 별로다.
  • 뽀식이 2015.03.05 20:35
    촌놈이 뭐 격식을 따지겠는가?
    그냥 보이는 잔에다 따랐네 그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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