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물이 졸졸졸...어제 하루 잠시 아침기온이 영상이더니 다시 지붕위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은 영하의 아침이다. 여느해 겨울보다는 그다지 추위도 덜했고 눈도 많이 내리지는 않아 다행이었던 지난 겨울이었다. 그래서인지 겨울끝자락이고 봄의 길목인 요즘 눈과 얼음이 녹는 속도가 아주 빠른것 같다. 지난 촌부의 일기장을 들춰보니 시냇물은 4월이 되어서야 거의 다 녹았었는데 올해는 벌써 다 녹아가고 있다. 겨우내 못보고 못들었던 흐르는 시냇물이 정겹게 보이고 귀를 밝게 하는 소리인 듯하다. 오늘밤부터는 봄을 제촉하는 비소식이 있으니 더 한층 봄으로 향하는 계절변화의 걸음 속도가 빠르지 않을까 싶다. 올봄엔 하고픈 일이 많아서 더 따뜻한 봄이 기다려진다.
반갑게도 어젯밤에는 산골아낙이 오랜만에 야식을 챙겨주었다. 며칠 앓느라 못해주어 누워서도 걱정을 하더니 조금 나았다고 준비를 했단다. 하는줄도 몰랐는데 낮에 바깥에 나갔다가 왔더니 그새 미리 재료를 준비하여 두었다는 것이다. 야식이래야 뭐 별다른 것은 아니지만 촌부에겐 늘 기분좋은 특별함이다. 촌부에 대한 산골아낙의 마음과 정성이 함께 들어 있으니까...ㅎㅎ
어릴적 고향 개울가 돌틈속에 숨어있던 그 많던 가재는
다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