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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94574837071.jpg : 촌부의 단상-봄비가 내릴 것이라는데...PicsArt_1394574738402.jpg : 촌부의 단상-봄비가 내릴 것이라는데...봄비가 내릴 것이라는데...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온통 잿빛으로 오늘을 시작한다. 아마도 봄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뒷바침하고 있는가 보다. 그래서인지 산골의 아침 기온도 어제와는 사뭇다르게 많이 푹한 영하 5도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비는 내리지않아도 금새라도 비가 내릴듯하지만 예보에는 저녁무렵부터 제법 많이 내린다고 한다. 그냥 이대로 비와 함께 봄이 왔으면 좋겠는데 혹시나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리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지난번처럼 설마 또 그러지는 않기를 바랄뿐이다.

어제는 2주만에 산골아낙과 원주를 다녀왔다.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를 교체를 하러 다녀온 것이다. 구입한지 5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타이어교체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중요한 것인데 방치하면 되겠냐는 산골아낙의 성화에 못이겨 갔었는데 때마침 제때 아주 잘 다녀온 것 같다. 300여m의 경사진 길을 브레이크를 밟고 다니다보니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도 마모되어 벌써 갈아야 했었단다. 그나마 더 늦지않게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자동차 정비는 절대로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큰소리를 치는 산골아낙에게 할 말이 없는 촌부는 그만 깨갱하고 말았다.

자동차 정비를 마치고 마트에 갔더니 여기는 봄맞이 장식으로 마치 벌써 봄이 온 듯하였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사한 꽃들과 싱싱한 과일들... 산골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는 것들이라 눈길을 끌고 있음이었다. 꽃이야 봄부터 가을까지 산골 어디에서나 볼 수가 있어 그다지 부럽지만 않지만 온갖 싱싱한 과일을 아무때나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고 장날 읍내에 나가야만 하기에 눈길이 자꾸만 과일가게로 향했다. 예전 우리도 도시에 살 때는 집만 나서면 싱싱한 과일 사서 먹을 수가 있었는데 산골에서 살다보니 자주 그럴 수가 없음이라 이럴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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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s 2014.03.12 11:41
    봄비를 경제적 가치로 계산하니까 1mm당 200억원을 넘는다네. 마음도 적셔주고 세상도 적시누나. 그래서 봄은 여자의 계절인가 촉촉...
  • 솔향기 2014.03.12 16:37

    ??sims 말대로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 하지.

    아가씨들의 올라간 치마자락을 보며 봄이 왔음을 느낀다나 뭐라나.

    군대시절 유격훈련 받던때가 생각나네.

    봄.가을 두번씩 했는데, 봄 유격이 훨씬 재밌었던 기억이다.

    부대가 서울에 있는지라 유격장은 북악스카이웨이의 곰의집 뒤에 있었지.

    구보코스는 곰의집에서 돈암동쪽 아리랑고개까지 왕복.

    '구보시작' 내려갈땐 무쟈게 신나지. 그 꼴을 못보는 조교 쉑이들

    반환점돌아서 올라올때 꼭 복수한다.

    "방독면 착용, 뛰어갓" "쥐길넘들 ㅆㅂㅆㅂ".

    죽을지경으로 헥헥대며 올라오는 중에 젊은 아가씨가 지나가면 시키는 구호 

    "봄ㅂㅗㅈㅣ 물 올랐다.   봄ㅂㅗㅈㅣ 긴자꾸.  봄ㅂㅗㅈㅣ 가을ㅈㅗㅈ"

    이럴땐 올빼미들도 신나 죽었지. ⌒.⌒

    SS출신들은 '올빼미'란 말을 알까?

    참, 람봉이 너도 '유격대 조교' 했었다 그랬나?

    으~ㅁ 나쁜짓 많이 했겠군. 어쩐지 독하더라니.....  ~^.*~ 

  • 뽀식이 2014.03.12 17:31
    영태기는 기억력도 좋아~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도 다 기억하고...
    영태기가 다녀온 그 부대 문제가 많았네 그려~
    봄ㅂㅗㅈ ㅣ가 뭐래? 파란색인가?ㅋㅋ
  • 뽀식이 2014.03.12 17:27
    언제 봄비의 경제적 가치까지 연구를 하셨는가?
    마음도 세상도 촉촉하게 적셔주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두부김치에 막걸리가 제격인데...ㅎㅎ
  • 솔향기 2014.03.12 16:42

    ??뽀시가, 마나님 말씀 잘 들어라. 짤리는 수가 있다.

    우리 고시텔에선 '아자씨'들 받지않는다.

    100% 혼자 사는 군상들이라 술먹고 사고칠 가능성 많아서........

    게다가 뽀시기는 말술이자녀?

    글구, 밖으로 돌아다닐때마다 부지런히 과일 사다가 진상도 하구....... ⌒.⌒

  • 뽀식이 2014.03.12 17:35
    뭐시라 영태기~~
    아자씨 안받아주면 머리 까맣게 염색하면 받아주냐?
    뽀시기 말술도 인제 물건너 갔다네. 요즘은 반병이면 끝~~~ 영태기가 한병 사주면 더 들어가려는지 모르겠다...ㅎㅎ 그나저나 봄비가 부슬거려 술생각이...ㅋㅋ
  • 이재웅 2014.03.12 17:43

    산골이라 하늘이 파랗구먼!. 여기는 하얀데.

    지금 인천엔 봄비가 촉촉히 내렸네. 내일이면 파란하늘 볼수 있으련가.....

     

    과일 뿐이랴? 싱싱한 해산물에 팔도에 유명한 먹거리가 지천일세!

    더구나 전화한통이면 짜장면,피자가 즉시 배달되지! ㅋㅋ

    하지만 부러워 말게 장점이 많으면 단점도 많은법, 일찍 산골에 자리잡은 촌부(?)가 부러울때가 많다네!

  • 뽀식이 2014.03.12 22:04
    친구 재웅이! 여기는 주룩주룩 가랑비가 내리고 있네. 똑똑거리는 낙숫물 소리가 더 한층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는 듯하다고나 할까?
    도시에서의 편리함을 뒤로 하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자연속의 삶을 살고 있지만 가끔은 이렇게 도싯적인 것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네. 그나마 3ㅇ~40분 거리의 원주에 나가 그리움을 달랠 수가 있어 다행이기는 하지. 이런 생각은 도시에 살면서 젖었던 것들을 아직도 잊지못함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 산골살이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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