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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91178785073.jpg : 촌부의 단상-다시 한적함으로...PicsArt_1390991386939.jpg : 촌부의 단상-다시 한적함으로...다시 한적함으로...

촌부가 장남이라 이곳 산골로 설을 쇠러 도시에서 왔던 아우네 식구들과 아들녀석이 올라갔다. 기다림은 설레임이였고 만남은 기쁨이었는데 떠나고 나니 허전함이 남는다. 1박 2 일동안 언덕위의 하얀집은 시끌벅적 떠들썩하여 간만에 사람사는 것 같았는데 다시 한적함으로 돌아와 적막이 감돈다. 촌부와 산골아낙은 다시 고요를 친구삼아 둘이 난롯가에 앉아 설날의 뒷이야기를 안주삼아 머루술을 한잔 하였다. 술을 못하는 산골아낙은 인절미를 구워 식혜를 마시며 아들과의 짧은 만남을 아쉬워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카톡으로 연락하고 가끔씩 전화도 하는데 새벽까지 잠도 안자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많이 하더구만 그것도 모자람이었나 보다. 산골아낙은 차례음식 준비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아들녀석에게 들려보낼 것이라며 돼지고기를 사다가 돈까스를 직접 만들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돈까스를 잘 먹는 녀석을 위해 손수 만든 양념에 재었다가 식빵으로 만든 빵가루를 입혀 수제 돈까스를 만들어 왔다. 엄마들은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산골아낙의 아들사랑은 무한대이다. 그런데 녀석은 어느새 서른네번째 떡국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아님 연애하는 재주가 없는지 장가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루빨리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는데...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하는 부모로서의 바람을 가져본다.
Atachment
첨부 '2'
  • 이재웅 2014.02.01 13:59

    번잡함이 지난 후의 한적함은 더욱 허전하지.

    그래도 명절을 즐겁게 보냈으니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길거네.

     

  • 뽀식이 2014.02.01 15:13
    설 명절 잘 보내셨는가? 모처럼 이틀동안 북적거리다가 모두 떠나고 나니조금은 허전하더구만. 친구 말마따나 즐겁게 보냈으니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네.
  • 이재웅 2014.02.01 16:03

    내게 설 명절은 명절보다는 연휴에 가깝지.

    형님댁에서 차례지내고 시간죽이다가 집에 돌아와 그동안 받은 명절선물 까먹으며 푹 쉬었지.

    처가집이 양력으로 차례 지내는 바람(아이들이 다 유학중이라 그때 집에 있거든)에 정초에 이미 다녀왔고.......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1월 세금계산서나 발행해야지......

  • 솔향기 2014.02.01 15:40

    ??뽀시기, 어쨌든 부럽네.

    번잡한 후의 허전함에 공감하는 바이네.

    번잡함도 허전함도 모르고 살아온지..................

  • 뽀식이 2014.02.01 19:35
    영태기~
    부럽기는... 고마은이~
    늘 중늙은이 둘이서 지내다가 명절이라 북적거리고 아이들(27, 29, 34살이지만) 웃음소리가 좋았는데 모두 가고나니 허전함이라 집안이 썰렁한 느낌이라네. 오늘은 때아닌 겨울비까지 주루룩 거려서 외로움까지 마음속에 파고드네 그려~ㅜㅜ
  • sims 2014.02.01 16:08
    아낙보다 촌부가 더 서운하겠지.
    아버지의 가슴속에 저리는 정은 아낙보다 깊지. 잔잔할뿐.
    뽀시가 나같으면 장가가라고 닥달하겠다. 그마이 키워놨으면 지도 부모님 마음을 헤아려야지 아무리 지 인생이래도 조금은 부모형제 자리도 있어. 빠따를 쳐 봐 장가들라고 ㅋ
  • 뽀식이 2014.02.01 19:39
    심통거사께서 어이 이 촌부의 마음을 아셨을꼬?
    녀석에게 장가들라는 이야기는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았을 것 같네. 그렇다고 심통거사보다 더 큰 덩치라서 쥐어박을 수도 없고... 알아서 가겠지 뭐~ㅎㅎ
  • 수희짱 2014.02.01 23:21
    아

    다시일상으로

    남들은연휴를보내는대 나는장사를해야하니원지기분이습쓸하네  모처럼하루전고향을향해새벽5시에출발을하니고속도로ㅡㄴ만원

    아들놈이일러준말을안듣고평소습관으로가니천안까지4시간결국아들놈한데운전대를주니1시간30분합5시30분만애고향도착다른때는2시간걸리는데 이재는아들마를들어야갯내 아침겸점신을고향을지키는작은집애서먹고마눌님은유성장보면서모처럼동서들과함께즐겁게수다를떼니보기좋더군 설날아침새배돈무지하개지출아들놈은언재장가를가려는지 올떼는아들이운전하니2시간안애집애도착

    이렇게새해?가시작되는구나

    갇은시대를살아가는동기들올해애도건강을지키며아자아자화이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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