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번째 요산회 산행이 강원도 대관령에서 세차고도 세찬 칼바람을 맞으며 우리 친구들과 더불어 시작하였다.
예전에도 그래듯이 뉴신명 관광버스 두대에 나누어 타고 우리 친구들 64명이 옛날 대관령 휴게소에 선자령을 향하러
버스에서 내린다.
전국각지에서 출발하여 이곳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하거나 주차중인 대형버스가 수십대. 그 엄청난 규모에 놀라고 하차하자마자
불어닥치는 대관령 북풍에 두뺨과 콧등이 시리다는 차원을 떠나 아예 따갑다.
그러나 살을 에느듯한 밖의 날씨와는 딴판으로 지난 겨울 청계산 산행을 이어 다시보는 친구들 얼굴에 추위가 녹고 한겨울 삭풍이
한결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아이젠을 하고 스패치를 하고--눈이 그다지 많이 쌓여 있지 아니하여 스패치를 해도 되고 그냥가도 되고-- 무리를 따라 백두대간 선자령능선으로 줄줄이 앞줄의 대오를 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 산행객들이 너무나 많아 행렬이 너무 지체된다. 덕분에 자연스러이 천천히 가게되어 힘은 덜들지만..
선자령으로 오르는 능선에는 커다란 하얀 팔랑개비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모조리 빨아드리며 빙빙빙 돌고 돈다. 티끌하나 없이 파아란 한겨울 하늘에 새하얀 거대한 팔랭개비가 윙윙윙 거리며 쉼없이 돌고도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코발트 빛 캔버스에 큼지막한 백색날개를 그 누가 그려 놓았을까 ???
여기저기서 이 장면을 담느라 여기서도 찰깍 저기서도 찰깍..
순간의 추억을 담아내느라 모진 겨울바람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어느덧 선자령 정상에서는 "백두대간 선자령 "글자가 새겨진란 높이가 7미터? 정도 되는 아주 커다란 화강암 정상석앞에서 또한방 인증샷을 터뜨린다.
마치 학창시절 출석부에 반듯이 내 이름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선자령 꼭대기는 바람이 너무너무 심해 점심을 먹기는 고사하고 잠깐 머물며 주변경치를 감상하기도 힘들다.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며 어디 적당한 곳이 없을까나 하며 밥 먹을 곳을 찾는다.
60여명이나 되는 대식구가 겨울바람을 피하고 맛난 점심시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좋은곳으로,,,
정남향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점심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원주에서 달려온 우종익 부부의 원주 옥수수 막걸리도 겸하고 조금 독한 소주 처음처럼 댓병도 한모금 하고 어느 친구?가
가져온 러시아 산 보드카가 목덜미를 후끈하게 높여준다.
간만에 우리은행 친구들 네명이 함께 나왔다고 하는말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필코 개근상장을 받으려는 야심의 충구하며
모두들 즐겁고 즐거워 보인다.
하산후 대관령 휴게소의 대관령 한우식당에서 얼큰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먹으며 왁자지껄 오늘을 즐겨본다.
시간이 맞지아니하여 양띠해를 기념하는 양떼목장을 다녀오질 못하였지만 . 우리 모두가 주님이 보시기엔 모두모두가 어린양인데..
이렇게 순박하게 모여있는 어린양 두고 엄한데 있는 양떼목장을 갈 필요가 있남???
금년도 첫 산행 준비와 리드를 하여주신 김영태 회장과 이강희 총무 글구 진연석 산행대장에게 다시금 고맙다는 인사 꾸벅!
울 친구들 금년 한해 모든일 만사형통.. 만사형통... 만사형통 되시길!!!
맛깔스런 산행후기를 보며 마치 못간 촌부도
함께한 느낌이구려~ 사정이 여의치않아 촌부가
사는 인근인데 함께 못하여 친구들에게 미안하네.
새해 첫 요산회 산행을 우리고장 청정지역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에서 한다기에 꼭 가고싶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겠네. 모두 고생하셨네.
새해 요산회 발전과 친구들의 강건하심을 바라며...
요산회 화이팅~!!! 64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