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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어제 슬픈 소식을 접하였다.   3학년2반 金正鎭 君의 訃音.

 

한동안 멍 했다.

믿기지 않았다. 무척 건강했었는데, 운동으로 다져진 몸에 심장마비라니........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고인과의 추억.

모교 배구선수로 훤칠한 키에다 웃을때마다 드러나곤했던 덧니 하며,

서글서글한 성격에 수려한 외모는 가히 학교에서 비교할 친구가 없을정도였다.

무척 순수했었다. 그저 착하기만 했던 참으로 좋은 친구였다.

화를 낼줄도 몰랐고 항상 웃기만 했었지.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다.

 

모 증권회사 취업후 지점장으로 빠르게 승진하며 뭇 친구들의 부러움도 받았었는데........

나에게도 왔던 IMF가 고인에게도 찾아왔다.

그후로 이어진 연락두절(나도 10년동안 潛水했었다.).

다른 친구들을 통해 간간히 들었던 고인의 소식  열심히 살고있다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나타나겠지' 하며 기다리기만 했다.

내가 못났다. 가까운곳에 살고있었는데 왜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을까.

그저 후회할 뿐이다.

 

아직 결혼도 하지않았을 아이들과 부인을 두고 무에 그리 급하게 갔단말인가.

미안하네 친구여. "서로 살기 바쁘니까 친구도 이해할거야" 라며 내 합리화만 했었네.

왜 내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을까.

잘 가시게 친구여. 애통한 마음 금할길 없네만.........

부디, 이승에서의 아픔과 미련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편히 쉬시게나.

다시는 다시는 이승의 괴로웠던 일들은 없을터이니 좋은곳으로 잘 가시게나.

미안하네 미안하네 미안하네.....................

 

삼가 故人의 冥福을 祈願합니다.

 

 

 

  • 뽀식이 2014.01.27 17: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가야할 나이도 아닌데...
    부디 좋은 곳에 영면하기를 기원합니다.
  • 우종익 2014.01.28 14:08

    열심히 달렸네..

    처음엔 백미터 달리기하듯 달리고

    서서히 오백미터 중장거리로 바뀌고

    어느사이 마라톤 달리기로 바뀌며

    한숨돌리며 주변을 둘러보니

    앞서 달리던 수많은 사람들 다 어디로 사라지고

    같이 달리던 동료들도 하나둘 사라지고

    점점 외로이 결숭점을 향해 힘겹게

    달리고 있네...언젠간 나도 이 대열에서

    사라지겠지...

    궁금해지네  과연 누가  끝까지 이 대열에

    남아 있게될지...

    그래 누가남든 언제 내가 사라지든

    이 대열에 있는 이상은 열심히 달려야지

    친구들과 같이 달리는한은 외롭지 않을테니..

  • 솔향기 2014.01.28 14:35

    ?김정진군의 발인과 벽제화장터 끝까지 지켜봐준 최승창,김광남 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오늘 김광남군이 보내준 시를 여기에 옮겨본다.

     

    지은이 : 이중길

                               -----길을 나서며-----

    주인장 그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이 나그네

    젖먹이 유년시절부터 청년과 중년을 거쳐 백발 노인이 되기까지

    오랫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보잘것없는 빈털터리 손으로 왔다가

    융숭한 대접을 받고 이제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지난세월 뒤돌아보니 한순간 꿈이었군요.

    즐거움도 슬픔도, 미움도 기쁨도, 욕심과 나눔도 한순간 꿈이었군요.

    많은 시련속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보람있는 삶을 지내다 이제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내 좀더 머물지 않는다 서운치 마오

    갈길이 멀어 조금 일찍 나선것 뿐이요.

    다음세상에 내가 머물곳은 그 어딜지 궁금하지만

    내 도착 하는대로 안부 전하리라.

    잘 있다고..........

     

    ?정진아 잘가라..................

  • 蘭 峰 2014.01.28 15:50
    생사는 왕래다

    글/벽초 서상우

    이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볼일보러 이세상에 온것일뿐
    매년마다 축하할일도 아니고

    저세상으로 떠난다는 것은
    볼일봤으니 이세상을 떠날뿐
    매년마다 슬퍼할일도 아니다

    볼일볼게 또있으면 날잡아서
    다음날 이세상에 또오면 되고
    단골집도 만들어 놓으면 된다

    시골촌놈이 어쩌다 서울가면
    볼일보러 서울에 간것뿐이니
    매년 그날을 축하할일아니고

    볼일다보고 시골내려왔으면
    다음날 기회봐서 또가면되지
    매년 그날을 슬퍼할일아니다.
  • 솔향기 2014.01.28 15:54

    ?그래, 적당히 슬퍼해야겠지..................

    하지만 마음이 편치않다.

    안용배 때에도 그랬는데

    아비를 꼭 빼어닮은 아들 얼굴이 쉽게 잊혀지지 않네.

  • 蘭 峰 2014.01.28 16:59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난봉생각-
  • 뽀식이 2014.01.28 17:21
    마음이 짠하네.
    에고~ 뭐가 그리 급해서...
    친구 정진아! 고통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시게...
  • 이재웅 2014.01.28 23:21

    고인과 별도의 친분이 없다는 핑게로 애써 외면한듯하여 면목없네.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상사 미련은 내려놓고 마음편히 가시게나.

    영택아

    아이들이 결혼이나 큰일 있을때 아버지친구들에게 연락 가능하도록 끈이나 남겨 놓게.

     

  • 이제용 2014.01.29 12:10

    애들아 먼저 가지 마라

    진짜 찾아 가기 싫다 어제는 날씨도 화창하고 좋은데

    친구놈 먼저 보내고 승창, 광남 이랑 세놈이 술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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