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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86121592349.jpg : 촌부의 단상-메주 만드는 날...PicsArt_1386123286302.jpg : 촌부의 단상-메주 만드는 날...메주 만드는 날...

날씨가 많이 풀렸음에도 여전히 아침은 차갑게 시작하는 산골이다. 아침기온 영하 6도... 햇살이 퍼질때쯤에는 영상의 기온을 회복한단다. 한낮에는 영상 7도 정도까지 올라간다니 바깥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데 다행이다.

오늘은 산골아낙이 메주를 만든단다. 어젯밤 콩을 잔뜩 불려 놓았다. 그동안 메주는 서울에 계시는 어머님께서 만들어 보내 주시고 장은 산골아낙이 담갔는데 이제 팔순의 어머님께서 힘드시니 직접 메주부터 시작해보겠노라고 각오가 대단하다. 마을아우네에서 얻어온 볏집도 잘 손질하여 놓았다. 바깥의 바베큐장 무쇠난로에 장작을 때서 콩을 삼느라 여념이 없다. 맛있는 간장과 된장을 담그기 위한 준비작업이라 힘들어도 힘든줄 모르겠단다. 산골살이의 재미있고 즐거운 모습이라고 해야겠지? 촌부는 장작준비로 바쁜데 자꾸만 이것해라 저것해라 불러대는 산골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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