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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77122835204.jpg : 촌부의 단상-잡초 제거, 벌집 제거...PicsArt_1377095107033.jpg : 촌부의 단상-잡초 제거, 벌집 제거...잡초 제거, 벌집 제거

아침부터 고마운 비가 내린다. 며칠전에 심은 김장배추에게도 이제 막 새싹이 나오는 무우에게도 반갑고 좋은 비가 내리는 것이다. 가뭄끝에 내리는 단비는 촌부의 마음에도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낌이다. 그리고 하나 더 반가운 것은 어제 종일 따가운 햇볕속에서 단지의 여기저기 뽑다 남은 잡초들을 모두 뽑았고 더덕밭의 잡초마저 모두 제거하여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제 잡초들은 씨앗을 맺어 번식을 준비하고 있기에 지금 뽑지않으면 내년에는 더 많이 돋아난다. 이 잡초란 녀석들은 번식을 못하도록 씨앗을 맺기전에 뽑아버려야 한다.

물봉선이 분홍색꽃을 피우고 달개비라고도 부르는 닭의 장풀도 파란색의 꽃을 피웠다. 둘다 자세히 살펴보면 생김새가 아주 특이하고 바람만 불면 금방이라도 꽃잎이 떨어질 듯하지만 예쁘다. 한가로이 야생화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촌부의 일상인데 시도때도 없이 눈길이 가고 발길을 잡아 당기는 꽃들이 반갑고 고맙다.
잡초를 뽑다말고 정신없이 꽃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느닷없이 소방차가 올라왔다. 무슨일인가 하고 주차장으로 뛰어내려갔더니 산골아낙이 농기구창고와 카페보일러실 처마안쪽에 커다란 벌집이 있어 119에 신고를 했단다. 요즘 산골에는 벌들이 여기저기 집을 지어 사람들을 위협하기 때문에 벌집 제거를 하느라 바쁘시단다. 오늘 우리집에서만 제거한 벌집이 네개인데 소방관님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하루에 제거하는 양은 상당히 많다고 한다. 지구상에 벌들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문제라고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사는 집근처에 벌집을 짓고 위협을 하면 어쩔 수가 없고 제거를 하면서 부득이 벌을 죽일 수 밖에 없다. 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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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 김병일 2013.08.22 21:18

    촌부의 전원일기에 혼탁했던 몸과마음이 일순 정갈해지는구먼

    진정 고마우이 자네 있음에...

  • 뽀식이 2013.08.23 13:06
    병일아! 오랜만이다~
    잘 지내시는가?
    촌부의 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일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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