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봄나물의 제왕, 두릅 맛을 보다.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甲辰年 음력 삼월 열닷새 보름날
아침은
여전히 서늘하다.영상 10도인데...
그래도 봄이라서 참 바쁘다.
아직은
본격적인 농사 시작 전이라서
주로 잡초들과 노는 것이 일이다.
나물밭 잡초부터 소통 해야함인데
허구헌날 보게되는 앞마당이 급하다.
어찌나 무성한지 마치 나간 집 같아
호미를 들고 두어 시간 잡초와 싸웠다.
아내 왈, "깔끔해 좋네. 수고했슈!"란다.
그건 그렇고
이서방이 산을 돌며 두릅을 조금 따왔다.
요즘 바쁘다보니 촌부 대신 돌아왔단다.
그런데 올해도 두릅나무가 많이 죽었단다.
몇 군데 군락지를 돌며 제법 따오긴 했다.
두릅 숙회, 두릅전으로 봄을 느껴보았다.
역시 이맘땐 두릅을 먹어줘야 봄을 제대로
느끼게 된다. 향긋함이 기가 막힌다
드디어
우리 효붕이가 집에 올 시간이 가까워진다.
어제 보험을 가입하고 등록을 했다고 한다.
등록사업소에서 번호를 선택하라고 했다.
열 개의 번호 중에서 바로 눈에 띄는 것으로
결정했다. 딜러 옵션작업을 마치면 집으로
보내주겠단다. 오늘, 내일일까, 모레일까?
"빨리 새차 효붕이 보고싶다"라는 아내 말에
"내가 더 보고싶지, 이 사람아!"라고 했다.
효붕이란 이름은 아들 녀석의 도움을 받은
자동차라서 아내가 그렇게 지었다.
어제 늦은 오후
이서방 자동차를 빌려 타고 산골 아낙 자매와
봉평장에 다녀왔다. 자주 못나가서 그런지
이것저것 많이도 샀다. 장골목 담벼락에 있는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관한
내용의 벽화가 눈에 들어와 몇 컷 찍어봤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정감이 가는 듯하여
느낌이 좋다. 꽤 오래전부터 봐왔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