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5일 토요일 오전 6시 50분 양재역 1번출구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칭구들의 정기 1박2일 산행이 시작되었다.
장소는 지난해와 같은 지리산
영태회장님의 인원체크로 반가운 우리와 어부인들의 눈인사와 수다로
지리산행은 양재역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신갈에서 한봉수와 양영호부부를 주워담은 버스는 3시간 반정도 달려간 끝에
목적지인 지리산 거림에 닿았다. 올해는 거림에서 세석산장까지의 루트를
공략할것이라 한다. 거림. 지리산 세석으로 산행하는 입구에 당도하니 이미
행사준비를 위하여 현지에서 수고한 창규와 선영의 마중을 보니 더더욱
고맙고도 반갑게 여겨진다.
세석산장. 개인적으로는 20대 대학시절에 세석과 장터목. 천왕봉 코스를 탄후
거의 30년만의 일이다.
11시정도 부터 왼쪽의 계곡을 끼고 오르고 또 오르며 바위를 밝고 산대나무와
연녹색 나뭇잎 향기에 저절로 취하며 세석을 향한다.
두시간반정도 오른후 1시 30분 되었을까 . 점심 보따리를 풀며 영택이 밤새워
얼려온 시원한 맥주 거품과 효직의 처가집에서 날라온 두릅과 찬으로 우리들의
점심은 맛나고 즐거워진다.
점심을 털고 1시간 정도를 올라가니 우리가 사는 서울근교에서는 이니 지고난
진달래가 말고 순수한 자태을 이제서야 보여주고 만다.
마치 우리가 무언가를 타고 시간여행을 온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오후 3시경 세석대피소에서 진달래와 구상나무가 적절히 배합된 산속의 풍광을 보며
잠시 옛날의 추억을 더듬는다.
옆 벤치에서 스무살또래의 젊은네들이 끊이고 있는 라면 냄새가 너무나 자극적이다.
끝내 주영수의 늦둥이아들이 먹고싶다 보채어 라면을 동냥하여 먹인다.
먹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
세석대피소에서 단체사진 한방으로 족적을 남긴후 오후 3시 반 지나서 하산한다.
너덜너덜 돌멩이로 온통 뒤범벅된 내리막길을 걷고 또 걸으며 ..
고생한 다리에 포상이라도 주려는 듯 시원한 계곡물에 푹 담가 잠깐의 사치를
즐기는 족욕시간이란 언제 해 봐도 그만이다.
하산하여 연수원에 다다르니 창원의 원섭칭구가 우덜을 위해 과일더미를 한없이 보시
하며 한걸음에 달려나와 즐거움을 더더욱 보태준다.
작년에 묵었던 S & S 연수원에 여장을 풀고 맛난 저녁과 주최측이 준비한 돼지 바베큐로
오늘의 만족감은 배가 된다.
요산회 , 우리 칭구들 정말 좋았다. 온갖 사치스러운 문구가 있다 하지만 단지 좋다는
표현말고 더 이상의 말로 표현할 필요조차 없는 것 같다.
1박2일 지리산 산행에 참가한 친구들과 덕수여상 친구들에게
아무 사고도 없이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준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리산의 당당한 정기와 봉화산의 만개한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몸소 느끼고 감상하고 즐기며 지낸 1박2일 이었습니다.
행사때마다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며 그들의 정성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같이 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 아쉬웠지만
흐르는 땀과 함께한 산행의 고행이 있었고 즐겁게 떠들며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숙소에서의 만찬과
함께 숙박하며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함께하는 것이 쉽지 않은 1박2일 행사에 참가한 친구들이
좋은 추억의 산행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좀더 즐겁고 재미있는 산행을 위해 노력한 집행부를 위해
따뜻한 격려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