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가벼운 마음의 수원 나들이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음력 丙午年 사월 초이튿날
아침이 바쁘다.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아침이다.
기상청 발표 7.5도, 우리집도 온도계 7도
혹시나 했지만 서리는 내리지 않았다.
부랴부랴 밭에 나가 심어놓은 모종을 살폈다.
괜찮다. 다행이다.
어제 저녁무렵 외출에서 돌아왔더니
전날 심은 채소모종은 상추를 비롯한 일부만
몸살을 했을 뿐 강한 햇볕에도 모두 생생했다.
혹시나 뜨거운 햇볕에 못견디면 어쩌나 했다.
마치 비가 내리듯 물을 듬뿍, 흠뻑젖게 주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는 생기가 도는 모습이다.
어제는 멀리 수원에 다녀왔다.
아내의 고향 죽마고우 모임에 참석을 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산골집을 나서 내달렸다.
밭에 모종을 심어놓아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
이 모임에 촌부가 참석하게 된 것도 꽤 오래다.
이젠 아내 친구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인정을
하는 멤버가 되었다. 모두 반가웠다. 이번에는
다들 바쁜지 많이 참석못해 아쉬웠다고 할까?
70이 넘은 나이에도 이렇게 모여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마시면서 웃고 떠들며 정겹고 좋은
우정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참 좋은 모습이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과 한참 즐겼다.
일년에 네 번, 거의 분기별로 만남을 갖는 아내
초등학교 친구들의 만남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친구들과 헤어져 아들이 일하고 있는 부근으로
가서 잠시 본 듯 만 듯 아들을 만났다. 만났다기
보다 서로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일하는 중에
우리가 왔다고 가져갈 것이 있으니 들렸다 가면
좋겠다고 하여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손만 잡아
보고 만남이 끝났다. 아주 잠시지만 이렇게라도
아들을 보고와 다행이구나 싶다. 아쉽긴 해도...
그래도 이번 나들이는 친구들도 만나고 보너스로
아들까지 봤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아내는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함께 덩달아 좋았다.
PS: 어제 왕복 300km의 운전이 버거웠는갑다.
이른 아침에 일어났지만 밭일 하느라 바빠
일기도 대충대충, 횡설수설이다. 식물원에
일을 나가는 날이기도 하여 많이 바빠서...
https://band.us/band/7070781/post/430598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