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모처럼 장에 나가보았다.
도시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나 수퍼와는 달리 다양하진 못해도
있을 것은 다 있으며,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도시와는
달리 시골장은 푸근함이고 정겨움이고 훈훈함이라서 좋다.
닷새마다 서는 장이지만 정감이 어리고 인간미가 느껴진다.
특히 우리고장의 5일장은 더 그런것 같다.
이 골짝 저 골짝, 이 동네 저 동네에서 어르신들께서 지팡이 짚고
구부정한 허리로 장에 나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넉넉한 인심으로
메밀부침개에다 메밀전병에다 막걸리 한사발씩을 나누시는 모습이
그렇게도 좋아보이고 세상 근심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장이래야 골목을 돌고 다시 한골목을 지나치면 바로 끝인데도
나는 여기 이곳의 장을 무척 좋아라한다.
그 옛날 어릴적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우마차를 타고 장에
나가던 기억도 떠오르게 하고, 사람의 정도 물씬 느끼는 곳이라서...
시골장에는 가격표가 없다. 진열대가 따로 없다.
그렇다고 부르는게 값은 아니다. 손님과의 흥정에 의하여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말만 잘하면 덤으로 더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질펀하게 앉은 자리앞에 펴놓은 좌판이 장의 모습이다.
이른 아침 물건을 이고 지고 나왔지만 허리춤에 차고있는 전대가
거득해지면 주름진 얼굴엔 밝은 미소를 머금는 어르신들...
넉넉한 인심을 느끼고 잔잔한 정이 넘치는 우리고장의 5일장!
장골목을 지날때마다 사지않아도 웃음으로 안부를 묻는 상인들...
"지난 겨울 눈땜에 고생많았드래요? 여기 온지도 오래되었지?"
"네에~ 벌써 햇수로 10년이래요!" 라고 웃으며 대답하는데...
어언 10년이 되어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바로 우리의 이웃이다.
바로 우리고장 장날의 정겨운 모습은 이렇다.
산골촌부 뽀식이의 블로그( http://blog.daum.net/cgyslee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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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뻥튀기아저씨가 한참 바쁘고 옆에는 각설이들의 가위장단에 맞춰 춤추는 모습이 생각난다네...^^
사진을 보니 없는것 빼놓고 다있네그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