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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200327_4.jpg : 촌부의 단상-2020년 봄, 많이 아픈 봄이다.IMG_20200327_3.jpg : 촌부의 단상-2020년 봄, 많이 아픈 봄이다.IMG_20200327_2.jpg : 촌부의 단상-2020년 봄, 많이 아픈 봄이다.IMG_20200327_1.jpg : 촌부의 단상-2020년 봄, 많이 아픈 봄이다.​[촌부의 단상]
2020년 봄, 많이 아픈 봄이다.

3월 27일, 음력 庚子年 삼월 초나흗날
세상에나? 
하루 사이에 계절이 바뀐 느낌이 든다.
어제 아침은 영하 3도의 겨울, 
오늘 아침은 영상 10도의 봄이다.
어젯밤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그런가?
이렇게 하룻만에 영하에서 영상으로 무려 13도의
기온차가 나는 걸 보니 분명 봄이 성큼 와버린 것이다.
봄은 봄인데 여느해와는 사뭇다른 많이 아픈 봄이다. 

아~ 이 봄을 어이할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는데 봄이 아닌듯 답답하구나! 

2020년 봄은 
너무나 많이 아픈 봄이다.
봄이 오긴 왔지만 봄을 노래할 수가 없다.

앓기 시작한지 석달이 다 지나가는데
아직까지도 바이러스 코로나19는 
온나라는 물론 지구촌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새봄이 오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들
기쁨을 안고 산과 들로 꽃구경을 나갔었다.

하지만 2020년 봄은
그럴만한 여유도 없을 뿐더러
그래서도 안되는 것이라서 마음이 아프다.

대구, 경북은 말할 것도 없고
방방곡곡 코로나19 창궐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해야하는 슬픈 현실

우리에게는 아픈 봄이지만
야생초들은 봄의 향연을 벌이기 위해
여기도 쑤욱, 저기도 쑤욱 파릇한 고개를 내민다.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 비는
분명 봄을 재촉하는 달달한 단비가 맞을게다.
비가 그치고 나면 봄은 성큼 우리앞에 와있겠지?

지금 내리고 있는 이 봄비가
세상을 아프게 하고 시절을 힘들게 하는
몹쓸  코로나19를 말끔히 씻어가주면 좋겠는데...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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