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로구나!
3월 7일, 음력 庚子年 이월 열사흗날
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기온은 영하 6도이다.
어제의 아침의 영하 10도보다는 높다.
그러나 아직도 꽤 추운 오늘을 맞이한다.
여기저기 남녘에서는
봄소식, 꽃소식이 전해진다.
"꽃이 피었네, 새싹이 트네"라며...
여느 해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 봄소식이다.
하지만
이곳 산골은
아직도 연일 서리가 내리고 영하의 기온이다.
봄이 왔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든다.
그나마
낮으로는 파란 하늘이 보이고
밤으로는 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스럽다.
그런데
우리들 마음은 한겨울보다 더 춥다.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추위가 아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이 추위를 어이할꼬?
올해는 겨울의 보냄도, 봄맞이도 힘들다.
이상한 중국 우한發 신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코로나19 라는 요놈이 온나라를 들쑤셔 놓았다.
설상가상 신천지라는 사이비 종교까지 말썽이다.
온통 난리법석이요, 엉망진창이다.
경제는 물론이요, 우리네 일상도 뒤죽박죽이다.
이러다가 오래 지속되면 큰 일이 나지 싶다.
하루빨리 진정이 되어 평온을 찾아야 할텐데...
벌써 몇 날, 며칠을 불철주야 방역을 위해
바이러스와 싸우며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 걱정스럽고 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빨리 끝나야 할텐데...
가는 겨울아!
이 모든 아픔을 주고 있는
못된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를
어서어서 몽땅 쓸어 안고 후딱 지나가거라!
오는 봄아!
우리에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몹쓸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를
빨리빨리 밀고밀어 저멀리 보내버리거라!
아~
절기상으론 봄이 왔건만
우리들 마음은 봄이 아니로구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