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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91231_12.jpg : 촌부의 단상-2020년, 새해의 다짐IMG_20191231_10.jpg : 촌부의 단상-2020년, 새해의 다짐IMG_20191231_9.jpg : 촌부의 단상-2020년, 새해의 다짐IMG_20191231_2.jpg : 촌부의 단상-2020년, 새해의 다짐[촌부의 단상]
2020년, 새해의 다짐

1월 1일, 음력 12월 섣달 초이렛날
하늘아, 땅아!
구름아, 바람아!
비야, 눈아!
나무들아, 풀들아!
산짐승들아, 산새들아!
나는 이렇게 살란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아!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아!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아!
나는 이렇게 살란다.

어떻게 산단 말이고?

우리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그저 내게 주어진 그대로
내가 가진 그 만큼으로
더 이상 욕심은 내지 않고
나는 이렇게 살란다.

때로는 힘들기도 할 것이고
때론 버겁기도 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고 추스려
더 열힘히 더 힘차게 달려나갈 것이다.
나는 이렇게 살란다.

움켜쥐는 마음보다
내려놓는 마음으로
가지려는 마음보다
나누려는 마음으로
우리 그렇게 살면 안될까?
나는 이렇게 살란다.

지난 64년을 살아보니
뭐 그렇게 별다른 것이 없더라.
2020년, 
65번째부터는
그저 자연을 벗삼아 
소박한 꿈 키우며
나는 이렇게 살란다!

지난해 2019년 끝날,
아침 나절에
새집 두 개를 나무에 매달았다.
하나는 장모님댁 앞뜨락 단풍나무에
또 하나는 우리집 현관앞 팥배나무에...
새해엔 예쁜 새가 날아와 살기를 바랬기에
엄청나게 추운 날이었지만 마음은 따스했다.
아내가 이렇게 말했다.
"공짠데 어떤 세입조(貰入鳥)가 들어오려나?"라고...
장모님께서도 웃으시며
"이서방! 참 예쁘네!"라고 하셨다.

점싱 무렵에
장모님께서 입맛이 없으시다며 외식을 했으면 했다.
어디로 갈까? 무엇을 드셔야 입맛이 돌아오시려나?
이 궁리 저 궁리를 해봐야 이 산골에서는 마땅한 데가
없다. 그나마 돼지갈비는 조금 드신다고 하여 좀 멀긴
하지만 아주 가끔씩 들리는 음식점으로 가기로 했다.
자동차로 20km를 달려 도착한 "평창 다솜방"에서
장모님께서는 어디쯤에 온 것인지를 잘 모르셨지만
다행히 잘 드셔서 아내도 촌부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늦은 오후에
세밑에 너무나 고마운 큰 선물이 도착을 하였다. 
전북 부안에서 와선 호흡 명상지도, 자연 치유 연구를
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통한 건강 예방법을 찾는
것은 물론 자연 치유기 개발과 연구에 몰두한 결과로
얼마전 발명품 특허 출원한 만능 지압기를 보내왔다.
바로 "조화통(造化通)"이라는 이름의 만능 지압기다.
반갑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전화를 했더니 꼼꼼히
사용법을 알려주셨다.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무렵에 
10분 정도 만능 지압기 "조화통"으로 운동을 한다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아내와 함께 바로
시작하려고 한다. 명봉 선생과의 인연은 꽤 오래 된다.
2006년 경기도 이천에서 잠시 일하던 때에 만났으나
한동안 소식이 뜸했다. 그러나 한번 맺은 인연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페이스북에서 다시 만나
지금껏 소통하고 있으며, 예사롭지않고 남다른 자연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분으로 이 촌부와 생각이 같은
그런 분이라고 할 수 있다. 세밑에 고마운 분으로 부터
좋은 선물을 받은 것으로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했으니
이놈 촌부는 해가 지고 해가 가는 마당에도 복을 받은
것이라서 흐뭇한 마음으로 2019년을 보냈다.

2020년 새해,
아침 기온은 영하 8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몰라도
눈이 펄펄 내린다. 새해의 열림을 축복하는 눈인가?
촌부의 첫 날은 이렇게 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미소짓는 나날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강원도 평창 산골 雪多目에서 산골 촌부 李龍植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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