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2019년을 보내며...
12월 31일, 음력 12월 섣달 초엿새날
또 한 해가 저문다.
2019년을 보내는 오늘 아침은 한파경보까지 내렸다.
몹시 춥다. 영하 16도까지 수은주가 곤두박질을 했다.
아무래도 지난 한 해는 좋은 일보다 좋지않은 일들이
많아 온갖 생채기로 얼룩진 모습을 하늘도 아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해를 보내면서 이 모든 것들을 꽁꽁 얼려
멀리 보내버리려는 하늘의 사려깊은 속셈이 아닐까?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촌부의 마음이다.
촌부에게 2019년은,
여느 해에 비해 유난히도 좋지않은 일이 많았던 지난
한 해였다. 촌부의 마음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몹시
아팠고 쓰라렸고 슬펐고 그리고 추웠던 2019년이다.
내 생애 64번째 이런 해를 넘기게 되는 건 처음이다.
산골살이를 한 이후 가는 해를 빨리 가버리라고 했던
기억은 없다. 그러나 올해 2019년은 빨리 내곁에서
사라져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너무나 싫었던 탓에
그랬다. 모두들 세월감을 아쉬워하는 마음인데 말이다.
나라는 어떤가?
반목(反目)과 갈등(葛藤), 분노(憤怒)와 격분(激憤)
으로 분열되고 팽팽한 대립으로 두 동강이가 난 양상,
네모진 대립각을 세우고 내가 옳으니 니가 그르니...
서로 옳고 그름보다는 이기심으로만 일관하는 모습에
화해와 화합은 이미 저만치 물을 건너 가버린 것 같다.
덕지덕지 꼬질꼬질하게 보기싫은 꼬락서니로 얼룩진
나라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서로 잘났다고 설쳐댄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 생각된다.
해를 보내는 이 마당에 모두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로 뭉쳐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뭉쳐야만
저멀리 태평양 너머 얍쌉한 트럼프도, 동해 건너에서
살쾡이 마냥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넘보며 지랄염병을
하는 아베도 이길 것이 아니겠는가? 해가 가는 마당에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기해년(己亥年)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어차피 세월은 흐르고 그 세월은
또 우리의 과거가 되는 것, 지난 것에 연연하여 과거에
얽매인채 전전긍긍일랑 하지말자. 다가오는 2020년
새해 경자년(庚子年)을 어떻게 보람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자!
지난 한 해 동안 촌부의 단상을 아껴주신 64친구들께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 난로에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뜨거운 가슴으로, 열정적인
마음으로 새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아름답고
멋진 보람으로 가득가득 채우시기를 이 촌부는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