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See you again.
9월 20일, 음력 팔월 스무이튿날
모두들 '가을'이라고 하면
풍성하고 풍요로운 계절이라고 말한다.
아마도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좋은 계절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반면 '가을'이라고 하면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계절이라고 한다.
아마도 모든 식물들이 성장을 멈춰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낙엽지는 쓸쓸한 계절이라 하지 않았을까?
두 가지의 느낌을 동시에 느끼려고 했으나
그것은 촌부의 욕심이 아니었는가 싶다.
걷두려는 마음, 즐기려는 마음보다
더 진하게 덮쳐오는 쓸쓸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온다.
겪지않아도 될 그런 일이
우리에게 엄습해오는 것 같아 밤새 잠을 설쳤다.
이럴땐 모든 생각을 접어두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것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좋은 것이 아닐까?
그래, 그래야겠다.
삶의 기록도 좋지만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기록이야 또 쓰면 되는 것이니까...
오늘 이후로
당분간 내 삶의 기록은
내 머리속에만 기록하기로 해야겠다.
쉬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테니까...
그동안 [촌부의 단상]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 사정으로 잠시 잠시 접을까 합니다.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See you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