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촌부네 텃밭의 가을 채소들...
9월 19일, 음력 팔월 스무하룻날
강원도 평창 봉평 산골,
설다목 촌부네 텃밭에는
가을 채소들이 참 잘 자라고 있다.
맛있는 김장 김치로 거듭나기를 위하여...
그러려면 무럭무럭 자라야 하기에
하늘이 주는 햇볕을 가득 받아들이고
촉촉하게 내려주는 이슬도 듬뿍 머금는다.
땅이 생성해주는 양분도 양껏 빨아들인다.
배추孃은
김장 김치의 주연,
立冬무렵 노오란 치마에
붉그스레한 고춧가루로 물을 들이고
겨울이란 계절에 거듭나기를 할 것이다.
무우君은
김장 김치의 조연,
비록 주연은 아니지만 주연 못지않은 역할
뿌리는 무우채로, 잎파리는 무청시래기로
겨울에 없어서는 안될 먹거리 역할을 할 것이다.
그뿐인가?
또 많은 조역들이 있다.
김장 김치의 감칠 맛을 내게 될 조역들 말이다.
쪽파君이 어찌나 잘 자라는지 모른다.
청갓孃은 아주 예쁘게 쑥쑥 자라고 있다.
대파氏는 봄부터 지금껏 자라 늠늠하게 서있다.
김장 김치와는 상관없는 열무도 함께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잘 자란 가을 채소는
추위가 몰려오기전,
立冬무렵인 10월말이나 11월초에
우리네 겨울먹거리의 종합예술작품이라고 하는
맛깔스런 김장 김치로 재탄생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