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자연은 이런거야!
8월 5일, 음력 칠월 초닷새날
겁주는 자연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내일밤쯤 남해안을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하여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이란다.
여름날에는 태풍이란 놈들이 은근 슬쩍 겁을 주곤한다.
지난번 태풍은 그런대로 큰 피해없이 지나가서 태풍이
온듯만듯 하여서 다행이었다. 이번에 올라오는 태풍은
소형급이라고 하지만 내륙을 상륙하여 지나갈 것이라
하며 은근히 겁을 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제 9호 태풍
레끼마가 발생했는데 우리나라로 지나갈지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한다. 태풍은 자연현상이니 어쩌겠는가?
대비를 잘하여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래는 수
밖에 무슨 도리가 있겠는가?
멋있는 자연
폭염이 제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야생초들은 잘 자라고
꽃을 피운다. 오히려 장마철 내내 햇볕을 못봤던 것이
아쉬웠다는 듯이 너무나 햇볕을 반기는 듯하다. 힘들어
하는 것은 우리네 사람들을 비롯 동물들이 아닌가 싶다.
장마철에 듬뿍 빗물을 머금어 녹색이 짙어진 잎파리는
튼실해 보여 느낌이 좋다. 녹음이 우거진 숲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안정제인 동시에 피톤치드를 내뿜어 주어
푸르른 마음을 갖게하는 촉진제 역할을 열심히 해준다.
또한 아름답고 예쁜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하며, 아주
향긋한 향기를 내뿜어 코를 자극한다. 이렇게 자연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멋있어 보인다.
맛있는 자연
우리는 누구나 다 같이 먹어야 산다고 하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먹고 산다는 것에 6하 원칙을 적용해보면
어떨까? 맞는지는 모르겠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what), 왜(why), 어떻게(how)
"촌부가, 해마다, 산골의, 텃밭에서 손수 기른 채소를,
건강하기 위해, 즐겁게 맛있게 먹는다." 좀 어색한가?
이 세상 누구나 삼시세끼 식사를 하는 것은 다 똑 같다.
부자로 살던가 가난하게 살던가는 상관없다. 먹어야만
하는 공통분모는 같지만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촌부는 나름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된다. 촌부가 텃밭에서 열과 성을 다해
기른 갖가지 것을 촌부 아내 산골 아낙은 정성이라는
조미료를 가미하여 음식으로 재탄생을 시켜서 먹으니
그 어떤 음식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맛이라는 것이다.
촌부는 정성껏 만들어주는 아내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맛있는 자연이라고 하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