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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90524_5.jpg : 촌부의 단상-이름이 두 개로 불리는 야생화IMG_20190524_4.jpg : 촌부의 단상-이름이 두 개로 불리는 야생화IMG_20190524_3.jpg : 촌부의 단상-이름이 두 개로 불리는 야생화IMG_20190524_2.jpg : 촌부의 단상-이름이 두 개로 불리는 야생화IMG_20190524_1.jpg : 촌부의 단상-이름이 두 개로 불리는 야생화[촌부의 단상]
이름이 두 개로 불리는 야생화

5월 24일 음력 사월 스무날
이제 아침으로 내리던 서리가 멈추고 이슬이 내리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침이 촉촉하다. 식물들에게나
농작물에게는 소중한 감로수(甘露水)가 되는 것이다.
올봄에는 비가 적게 내리고 가물어 걱정인데 그나마
이렇게 이슬이 촉촉하게 내려 한낮의 햇볕을 받아서
축 늘어지고 처졌던 입사귀가 아침이면 이슬을 맞고
물기 머금어 되살아나는 것이 너무 신기할 정도이다.
그래도 수분이 모자라 성장에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 저녁 해질녘에는 밭에 물을 좀 줘야만
할 것 같다. 예보대로 오는 월요일 비소식이 있긴한데
듬뿍 내려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아침 기온은 언제보다 조금 오른 영상 6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기하고 오묘하고 경이롭기가 짝이
없는 야생화가 앞뜨락에 피었다. 꽤 오래전인 18년전
아내가 한 그루를 구해다 심은 것인데 지난해까지는
11그루로 식구를 늘려 그 중 몇 그루가 꽃을 피우더니
올해는 8그루가 나와 지금까지 3그루가 꽃을 피웠다.
희귀종이고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식물로 지정된 아주
귀하고 소중한 야생화이고 꽃도 특이해 아내와 촌부가
무척이나 아끼고 애지중지 기르며 번식을 시키고 있는
야생화이다. 그나저나 3그루는 어떻게 된 영문일까?
지난 겨울 추위를 못견디고 동사를 한 것일까? 지난해
봄에 식구가 많이 늘었다며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했고
촌부 역시 녀석들의 식구가 늘어난 것이 엄청 기뻤다.
애지중지 기르는 야생화라서 3그루가 안 나오니 많이
걱정스럽다. 혹시 재작년 가을에 자리를 옮겨서 그런
것은 아닐까? 옮겨놓고 보니 너무 그늘 진 것 같아서
다시 옮겨줄까 싶은데... 사실 이 개불알꽃은 특이하게
여느 야생화와 달리 번식이 무척 더디고 기르기가 꽤
어렵고 힘든 꽃이다. 그래서 꽃이 더 예쁜 것일까?

그런데 이 꽃은 이름이 특이하여 부르기가 좀 민망할
정도인데 그 옛날 꽃의 모양새가 개 생식기를 닮아서
개불알꽃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순화시킨 이름인 복주머니난이라고도 불리는 꽂이다.
하지만 국어사전이나 식물관련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둘 다 표준말이라고 나온다. 그래서 이름이 두 가지로
불리는 꽃이다. 그 외 요강꽃, 작란화, 까마귀 오줌통,
복주머니꽃이라고도 불리는 이름도 가지고 있단다.
개불알꽃이며 복주머니난인 이 꽃의 꽃말도 재밌다.
"기쁜 소식, 희망, 숲속의요정, 튀는아름다움"이라고...
아침부터 예쁜 꽃과 함께하니 기쁜 소식이 있으려나?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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