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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90512_3.jpg : 촌부의 단상-수수꽃다리와 라일락IMG_20190512_2.jpg : 촌부의 단상-수수꽃다리와 라일락IMG_20190512_1.jpg : 촌부의 단상-수수꽃다리와 라일락[촌부의 단상]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5월 12일, 음력 사월 초여드렛날
오늘은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널리 퍼져 오늘날
어리석고 혼탁한 세상의 모든 중생들에게 다가와서
탐욕과 집착에서 벗어나 안락하고 평온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우리들 곁에
다가오기를 기원하며 촌부의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요즘 산골에는 수수꽃다리와 라일락의 꽃이 만개하여
눈을 즐겁게 하고 바람을 타고 사방에 날리는 향긋한
꽃냄새는 코를 자극하며 간지럽히고 있다. 우리 단지
안에는 군데군데 수수꽃다리나무를 심어놓았다. 꽃도
예쁘게 생긴 꽃이지만 꽃향기도 좋을 뿐더러 나무의
수형도 그다지 크지않아 조경수로 안성맞춤이다. 또
수수꽃다리와 흡사하게 생긴 라일락도 한 그루있다.
오늘은 수수꽃다리꿏와 라일락꽃에 대해 알아보자.

알고보니 우리가 그동안 그냥 수수꽃다리라고 하는
이 꽃은 우리가 여러종류의 비슷한 꽃이 피는 것을
그냥 뭉뚱그려 들국화라고 하는 것 처럼 불린 것...
흔히 말하는 꽃이름 수수꽃다리는 생물을 분류함에 
있어 과(科)와 종(種)의 사이에 붙이는 이름인 속명
(屬名)이고, 생물의 분류학에서 수수꽃다리 속(屬)의
종(種)에 부여한 이름, 종명(種名)으로 분류하는 것은
정향나무, 털개회나무, 라일락이 이에 속한다고 한다.
촌부가 식물학자도 아니고 생물을 연구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러쿵저러쿵을 할 필요도 없으니 그저 그런
것이구나 하면 되는 것일게다.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 수수꽃다리라는데 굳이 그건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라고 할 필요없이 예쁜 꽃이 피는 나무로구나
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리라. 

다만 라일락의 원조가 우리나라의 수수꽃다리 속(屬)
털개회나무라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은 좋을 듯하다.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수수꽃다리가 미국으로 반출돼,
품종 개량된 라일락을 미스김 라일락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이름을 붙인 내용을 살펴보면 분명 라일락이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음을 알수가 있는 것이다.

시사상식사전의 자료에 의하며,
1947년 미국인 식물 채집가가 북한산에서 야생의
털개회나무(수수꽃다리) 종자를 채취하여 미국으로
가져가 원예종으로 개량한 뒤 붙인 이름이다. 그리고
꽃 이름이 한국 근무 당시 같은 사무실 여직원의 성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고 하여 더 유명하다고 한다.

아담한 수형(樹形)과 병해충에 강한 것은 물론 진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서 조경용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일락 품종이
되었다. 2014년 현재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부터
비싼 로열티를 물어가며 역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수수꽂다리꽃과 라일락꽃에 대하여 살펴보고
난 후, 촌부의 생각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절실히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것을 계승발전 
시키지 못하고 남의 나라 식물학자에 의하여 개량이
되어 오히려 역수입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
아마도 이런 사례가 식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많이 있지않을까 싶은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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