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겨울산행지로 경춘선 김유정역에 위치한 금병산으로 향한다.
오전 9시40분경 상봉역에서 춘천행전철을 타고 춘천시 신동면에 위치한 김유정역으로 향한다.
예정 도착시간은 11시 08분경.
아차하여 이 차를 놓치면 거진 1시간정도가 늦어져 금병산 정상행길이 다급해진다.
날씨는 조금은 쌀쌀하지만 이 정도는 늘상있는 강원도의 겨울철이니 마음은 편하다.
강희회장과 관형총무. 효직산행대장,김영태 전임회장, 진연석,임창근,임희군 등 우리 요산회의 전현직
리더들이 총출동하여 친구들을 정겹게 맞이한다.
등산팀을 A.B 둘로 나누어 각자의 기량으로 금병산으로 향한다.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과 골짜기 사이사이로
저번에 내린 눈으로 잔설이 제법 쌓여있어 지나가는 겨울설경의 아쉬움을 조금은 감해준다.
정상 625미터의 고지에 올라 내려보니 원창고개 너머로 홍천가는 길과 실레길로 명명해 놓은 금병마을길이
고즈넉하게 펼쳐져 있다.
금병산과 그 주변 봉우리가 이 실레 마을을 떡시루처럼 감싸안아있는 형국이라 금병산이라 이름지었단다.
아시다시피 1930년대 한국근대문학 중에서 향토적,서정성이 듬뿍담아 우리 옛 어른들의 생활상, 일제강점기의
질곡의 역사를 버티며 산 민초들의 애환,생활고등을 그대로 뱉어낸 김유정작가의 고향마을이다.
그 생가를 복원하여 현재는 김유정 문학촌으로 조성하여 그의 대표작 봄봄,동백꽃, 만무방,솣 등의 소설과 간단한
그 연보를 설명전시하고 있다.
문학기념관 옆으로는 민속공예품을 직접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로 여러동 들어서 있고 중앙에는 무대
공간도 넓직하여 연극,무용등 예술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여 놓았다.
2~3년전에 방문할 때 보다는 규모도 상당하고 마을전체도 제법 문학기행지로서 손색없다는 느낌이었다.
오후 3시경 뒷풀이 식당에 다달았다.
금병산 숯불 닭갈비 집이다.
이 고장 별미인 닭갈비를 요리하는 냄새가 미각을 흥분시킨다.
넓다란 닭갈비 조리판을 열렬하고도 정성스럽게 조리하면서도 얼굴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은 젋은 총각이
아주 이뻐보인다.
그 앞에 손님으로 ㅏ가득들어찬 홀안을 분주히 살펴보며 서빙에 여념이 없는 아줌씨의 얼굴을 찬찬히 보니
닯았다. 모자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저렇게 열정적으로 가게를 꾸려가는 아들을 내려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장가는 보냈을까?
문득 봄봄에 나오는 영감과 데릴사위, 그리고 점순이가 머리에 떠오른다.
삼년하고도 일곱달을 새경한푼 받지 않고 점순이와 식을 올리려는 오로지 그 마음으로 장인될 영감집의
머슴처럼 살아가는..그 시절의 총각들..
장인어른," 나 성례 언제 시켜 줄겸 감유?"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쳐 자라야지"
봄봄의 글이 다시금 생각난다.
닭갈비집에서 김현철부부의 자녀 결혼식 안내와 장모님상의 감사표시를 한 이제용, 자녀결혼을 성대히
마침에 다시금 감사를 한 최성섭군을 뒤로 하고 다시금 빨간모자 김해병의 악악악! 탄성3발이
금병산과 1930년대 춘천 신동 실레골에 퍼쳐나간다.
4시 15분차를 타고 조금 일찍 떠난다.
다음차는 1시간 후다.
요산회 2월산행에 산행코스 사전답사. 식당 예약 ,전철시간 체크 등등 온 갖것을 챙기고 또 챙겨주신 요산회 집행분에게
감사감사 거듭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3월 17일 시산제가 다시금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