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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90117_7.jpg : 촌부의 단상-너무 비교가 되네.IMG_20190117_6.jpg : 촌부의 단상-너무 비교가 되네.IMG_20190117_5.jpg : 촌부의 단상-너무 비교가 되네.IMG_20190117_4.jpg : 촌부의 단상-너무 비교가 되네.[촌부의 단상]
너무 비교가 되네.

어젯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중국팀에게 2:0으로 통쾌한 승리를 한 그 무렵에 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비록 예선전이지만 16강을
조1위로 진출한 대한민국의 승리를 축하라도 하듯이
내리는 눈이라고 촌부 나름대로 그 의미를 부여했다.
눈이 내리는 것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올겨울에는
워낙 눈이 드물고 적게 내려 그런지 이렇게라도 눈이
내리는 것에 어색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부여해보는 촌부의 마음이 여느해의 겨울에는
상상도 못했던 생각이 아닌가 싶다. 제대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고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촌부의 생각도 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눈이 내리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촌부가 애국자라도 된 것처럼
국가대표 축구팀 승리를 축하하며 내리는 눈이라면서
굳이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예전의 생각과는
너무 비교가 된다. 촌부의 생각도 많이 변하는 걸까?

기왕 '비교'란 화두로 시작을 했으니 한가지 더 비교를
해본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 단지를 한바퀴 돌고, 출근
하느라 외박을 시킨 자동차가 있는 아랫쪽 도로까지
걸어서 내려갔다. 우리집 길과 옆집 길 그리고 두 집이
다니는 길은 눈을 제대로 치워 자동차가 충분히 다닐
수가 있게 치워졌는데, 아랫쪽 길은 눈을 치우지 않은
상태에다 바짝 얼어붙어 빙판  상태인 그 길을 겁없이
그냥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아랫쪽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는 사고방식이 너무 비교가 된다. 이장이나 반장을
통해 해마다 눈을 좀 치운 다음 자동차를 운행하자고
부탁을 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닌다. 그러다가
사고가 나는 꼬라지를 종종 보면서도 무슨 깡다구로
그 위험천만인 곡예를 하며 다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마을분들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마을 일에 비협조적이라고 하여
욕을 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마을에서 내놓은 사람들
사는 곳이라고 했을까? 최소한 내집앞, 내가 다니는
길은 치워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표현도 약하다. 이런 사람들과 이웃에
산다는 것이 부끄럽다. 한동안은 앓느니 죽는다는 말
처럼 맨 윗쪽에 산다는 죄로 옆집과 함께 아랫쪽까지
눈을 치웠다. 그러면 함께 나와 치우겠거니 하였으나
우리 생각뿐이었다. 참다참다 못해 요즘은 막설했다.
우리도 도시에 살다가 왔지만 벌써 19년째 접어들어
마을분들과 협조하며 잘 지내다보니 이제는 원주민이
인정하는 원주민에 속한다. 비교를 한다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비협조적인 그들과 너무
비교가 되어 이렇게 촌부의 일기에 좋지않은 것까지
기록을 하게 된다. 너무 비교되는 그들을 어떻게 하면
협조하며 살게 할 수가 있을까? 

그나저나 간밤에 눈발이 흩날리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일어나자마자 궁금해 바깥에 나가보니 그리
많이 내리진 않았다. 겨우 땅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
그러나 아직도 내리고 있으니 눈을 치우려면 그치기를
기다려야 한다. 올겨울엔 눈이 적게 내린다고 입방정을
떨었더니 하늘이 노했는가 하루 건너 또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포근하다더니 오늘 아침은 어제 아침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인 영하 7도로 시작을 한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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