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IMG_20181231_2.jpg : 촌부의 단상-2018년을 보내며...[촌부의 단상]
2018년을 보내며...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개띠해가 저물어간다.
어젯밤 우연히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지나간 날들이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촌부의 마음에 들어왔다. 저렇게 쏟아지는 듯한 별을
보고 살아온 날들이 어언 18년이 지나가고 내일이면
열아홉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되는구나 싶으니 또다시
세월의 흐름이 너무나도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랫동안 이어왔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
여겨지는 촌부의 2018년 365번째의 단상은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과거를 돌이켜보는 것, 별로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함에 있어 반성을
겸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다짐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라서 지난 날들을 되돌려 본다.

지난 새해 아침 촌부는 여느해처럼 거창한 각오보다
실천 가능한 화두로 한 해의 실천과제로 삼았다. 그건
바로 "칭찬을 하며 살자!"였다. 목표라기 보다 살면서
들여야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칭찬을 한다는 것은 말
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늘 함께하는 아내에게도
칭찬으로 일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가능한 핀잔을
하기보다는 칭찬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긴 했다.
남들에게 칭찬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함께 해야 할
사람이 누구이겠는가? 내겐 그 누구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이 아내이기에 "고맙네. 고맙소. 고맙습니다."란
말을 입에 늘 달고 살아오고 있고 살아가려고 한다. 

지난 2월에는 우리고장 평창에서 지구촌 축제라고 할
수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끝났다.
생애 또다시 이런 큰 행사를 내가 살고있는 고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을 할 수 있겠는가 싶을 정도로
희열을 느꼈었다. 특히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뽑힌 조카 딸내미가 성화봉을 들고 거리를 달리는 걸
보는 기쁨은 그 어떤 기쁨과 바꿀 수가 없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했던가?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 했던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 것이 세상 이치라고 하였다.
봄이 시작되려는 지난 3월에 형제같은 친구를 저멀리
하늘나라로 보내야 하는 커다란 슬픔이 있었다. 오랜
단짝 친구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은 내 육신의 어느
한 쪽을 떼어내는 듯한 아픔보다 더 쓰라린 것이었다.
8년전 먼저 가버린 친구의 아내 또한 촌부의 절친한
친구였는데 그 아내를 못잊어 하던 내 친구가 아내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지금 하늘나라에서 만나
잘 있겠지? 다시금 친구 부부의 명복을 빌어본다.

지난 여름은 기록적인 더위에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다
고생을 많이 했었다. 비는 내리지 않고 밭에서 자라던
농작물은 목이 타고 메말라 맥없이 타버리는 쓰라린
여름을 겪어야 했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농부님들
마음은 숯검뎅이가 되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 촌부도 고추농사와 콩농사를 망쳐버린 해였으니...

반면에 많은 보람을 느끼며 칭찬하고 칭찬을 받으며
지내온 한 해였다. 작은 나눔으로 기쁨을 맛보았고
작을지라도 크게 느껴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과 칭찬,
살면서 이런저런 수 없이 많이 생기는 즐거움도 맛을
보았다. 고마운 사람들이고 고마운 일들이 있었으니
아직 이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싶다.

한 해를 보내는 끝자락에 아쉬움이고 숙제로 남겨져
마음에 담고 가야하는 것이 있다면 진실이 왜곡되어
오해 아닌 오해가 되어버린 일이 있어서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어 마음이 아팠고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고쳐 먹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심한 갈등 뒤에
다가오는 밝은 미소와 환한 웃음을 기대해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촌부의 단상"을 사랑으로 봐주시며
격려와 위로, 칭찬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어김없이 늘 그랬던 것처럼 "촌부의 단상"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제 오늘 하루뿐인 2018년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다가올 희망찬 2019년 새해를
맞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살 맛나는 세상이라 행복했습니다.
2019년 새해 아침, 새 기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138 촌부의 단상-너무 비교가 되네. file 2019.01.17
2137 촌부의 단상-한 달 만에 내린 눈 2 file 2019.01.16
2136 촌부의 단상-껍질잣 까기를 마친 아내 file 2019.01.15
2135 촌부의 단상-이런 것이 소확행이겠지? file 2019.01.14
2134 촌부의 단상-한 되박에 얼마에요? file 2019.01.13
2133 촌부의 단상-즐겁게 산다는 것은... 1 file 2019.01.12
2132 촌부의 단상-나무들과의 대화 file 2019.01.11
2131 촌부의 단상-감귤청을 담근 아내 file 2019.01.10
2130 촌부의 단상-모처럼의 도시 나들이 2 file 2019.01.09
2129 촌부의 단상-한바탕 연기 소동을 겪고... file 2019.01.08
2128 촌부의 단상-마음이 울적했던 날에... file 2019.01.07
2127 촌부의 단상-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file 2019.01.06
2126 촌부의 단상-외식을 하자고 하시네요. file 2019.01.05
2125 촌부의 단상-난롯불을 지피며... file 2019.01.04
2124 촌부의 단상-시냇물이 꽁꽁꽁... file 2019.01.03
2123 촌부의 단상-새해 첫날부터 유유자적(悠悠自適) file 2019.01.02
2122 촌부의 단상-책 이야기로 새해 첫날을... file 2019.01.01
» 촌부의 단상-2018년을 보내며... file 2018.12.31
2120 촌부의 단상-좋은 선물이기를 바랬는데... file 2018.12.30
2119 촌부의 단상-담요 덮은 자동차 file 2018.12.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 238 Next
/ 2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