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IMG_20181225_6.jpg : 촌부의 단상-Merry Christmas~!!!IMG_20181225_5.jpg : 촌부의 단상-Merry Christmas~!!!IMG_20181225_4.jpg : 촌부의 단상-Merry Christmas~!!![촌부의 단상]
Merry Christmas~!!!

사랑을 전파하신
아기 예수 탄생일,
모든이의 일상에 
미소가 더해지고
웃음이 더해지고
배려가 더해지고
나눔이 더해지고
보람이 더해지고
기쁨이 더해져서
사랑이 넘쳐나는
그런 나날이기를 바래본다.
Merry Christmas~!!!

성탄절 아침,
바쁜 일상 중에 맞이한 모처럼의 휴일이라서 늦잠을
자려고 작심을 하였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마음은 더 자야지 하면서 몸은 이미 잠에서 깰 시간이
지났다는 신호를 보낸다. 눈은 말똥말똥인데 뒤척이는
몸은 더 버티려고 안간힘을 다해본다. 그렇게 거의 한
시간을 버티다가 침대를 박차고 나왔다. 많이 버텼군!
늦었다! 아내가 깨기전에 빨리 난로불을 지피자 하고
아랫층으로 내려와 준비를 했다. 재를 비우려고 밖에
나가보니 코끝이 찡하고 손이 시렵다. 영하 16도의
아침 기온이 꽤 매섭다. 부랴부랴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폈더니 장작불의 열기가 몸과 마음을 녹인다.
훈훈함이 좋은 성탄절 휴일 아침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어젯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오늘은 뭘 해먹지?"라고 말한
아내에게 "우린 크리스챤도 아닌데 무슨 크리스마스
이브 타령인가? 엊그제 만두를 빚었더만! 먹다남은
나물국에 만두 몇 개 넣고 끓여 먹세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럼 나야 편하고 좋지! 오늘 야식 이름은
얼큰 나물국 만두가 되겠습니다. 시작해보자구요."
그제 낮에 아내가 우리 전통 만두가 아닌 중국식으로
만두를 빚어놓았다. 김치, 두부, 당면이 들어가지 않은
만두이지만 육즙이 가득 들어있고 아주 깔끔한 맛이
기존의 만두와는 차별이 되고 색다름이라서 좋았다.
먹다남은 나물국이라고 하는 것은 만능 양념장으로
고사리, 대파, 숙주나물을 넣고 끓인 얼큰한 국인데
육개장이라고 해도 되고 파개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진하고 감칠맛이 도는 아내의 솜씨다.
이런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손만두와 나물국을 먹다
보니 아내의 손맛에 감동을 느끼게 되어 마음 한편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날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티라미슈 케익이라도 하나 사왔어야 하는데... 예전에
도시에서 살던 때는 퇴근하며 케익도 사서 들고 집에
들어가고 외식도 하곤 했는데 산골살이를 한 이후엔
잊혀진 추억의 한 장면일 뿐이다. 이따가 읍내에 나가
빵집에 가서 자그마한 케익이라도 하나 사올까 싶다.
산골 빵집이라 티라미슈 케익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Atachment
첨부 '3'
  • 웃음 2018.12.25 14:44

    주목 나무에 하얀 눈이 쌓여있어 자연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네.

    이맘때면 눈에 쌓여 있는 자네의 집 풍경이 항상 그려지고.  동면 하고

    있는 듯한 자네의 모습이 동화 속 같아 정겹네..

    올 겨울 또 고생하겠다 싶으면서도 멋진 인생이라 생각되네.. 뽀식이 아자아자..

  • 뽀식이 2018.12.26 17:30
    봉수 친구!
    고맙네.^^
    얼마전에 내린 눈이 주목나무에 가득이라 찍어두었던 사진일세. 해마다 눈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지만
    올겨울에는 아직까지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네. 어차피 내가 선택한 삶이라서
    즐기며 살자고 다짐하며 살고 있다네.
    가는 해 마무리 잘하고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세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659 촌부의 단상-난로재의 재활용 file 2018.12.11
2658 촌부의 단상-밥만 먹고 왔지요. file 2018.12.12
2657 촌부의 단상-2019년 새해 달력 file 2018.12.13
2656 촌부의 단상-닮고 싶은 선배님, 그는 누구인가? 1 file 2018.12.14
2655 촌부의 단상-마중 나온 아내 file 2018.12.15
2654 촌부의 단상-고즈넉한 산골이 좋고, 아내의 손맛도 좋다! file 2018.12.16
2653 촌부의 단상-장모님 우리 장모님... file 2018.12.17
2652 촌부의 단상-우리집 역사책, 아내의 가계부 file 2018.12.18
2651 촌부의 단상-장모님댁 청소 file 2018.12.19
2650 촌부의 단상-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더니... file 2018.12.20
2649 촌부의 단상-내 탓이오! file 2018.12.21
2648 촌부의 단상-도를 닦는 마음이란다. 1 file 2018.12.22
2647 촌부의 단상-동짓날의 절식 동지 팥죽 file 2018.12.23
2646 촌부의 단상-이제 다시 힘 좀 써볼까? file 2018.12.24
» 촌부의 단상-Merry Christmas~!!! 2 file 2018.12.25
2644 촌부의 단상-오랜만에 도끼질로 몸을 풀었더니... file 2018.12.26
2643 촌부의 단상-까마득한 옛 생각이... file 2018.12.27
2642 촌부의 단상-우와, 춥다! 추워~ file 2018.12.28
2641 촌부의 단상-담요 덮은 자동차 file 2018.12.29
2640 촌부의 단상-좋은 선물이기를 바랬는데... file 2018.12.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238 Next
/ 2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