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장모님댁 청소
여보!
이게 뭣꼬?
뭐긴 뭐야!
엄마 작품이지!
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며
육신이 늙어가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것인가 보다.
그래도
아직은 아닌데 하면서도
충분히 이해가 됨이라서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식이면서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늘 그 자리에 잘 계시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이 너무나 큰 잘못이다.
나역시
세월이 흐르면
나이를 먹을 것이고
육신도 늙어가고 생각도 짧아질텐데...
더 살펴보고
더 챙겨봐야 했었는데
왜
진작에 그 생각을 못했을까?
자식된 도리를 못하여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송구합니다.
죄스럽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장모님댁 청소 때문에
장모님 잘못 모신 죄스러움에
더 이상은 일기를 쓰기가 싫다.
이렇게나마 오늘을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