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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80324_5.jpg : 촌부의 단상-이래저래 기쁜 날...IMG_20180324_4.jpg : 촌부의 단상-이래저래 기쁜 날...IMG_20180324_3.jpg : 촌부의 단상-이래저래 기쁜 날...[촌부의 단상]
이래저래 기쁜 날...

기쁘다!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
수필가로 등단하고 처음으로 촌부의 수필이 소개된
책이 발간되었다. 푸른문학회 선배 문우님들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엮은 문집이 새봄과 함께 출간된 것...
<푸른문학회>에서 발간한 시.수필選,
우리들이 사랑하는 <푸른詩 100선> 제 2집에
촌부의 수필 1편(촌부의 겨울 이야기)이 소개되었다.
이제 겨우 글밭에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새내기가
고명하신 푸른문학회 선배 문우님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떻게
그 의미를 부여해볼까? 등단하고 100일쯤 지났으니
백일기념이라고 할까? 백일잔치라고 하여도 되려나?
그런데 이 산골에서 누가 축하를 해주겠는가? 하지만
있다! 늘 곁에서 격려해주는 단 한 사람, 사랑하는 내
아내가 있다. 축하한다고 웃으며 손을 꼬옥 잡아주는
아내가 유일한 사람이라 가장 먼저 책을 건넸다. 촌부
보다도 아내가 더 기뻐했다. 더불어 기쁘고 또 기쁘다.

후배가 전화를 했다.
"선배님! 긴 겨울 지내시느라 고생하셨죠? 형수님과
함께 드시라고 상주 곶감 조금 보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 그 택배가 도착하였다.
곶감 맛이 아주 기가 막힌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곶감
선물을 받고서 아내가 싱글벙글 어쩔줄 몰라하며 빨리
전화를 하란다. 후배에게 잘 도착했으며 너무 고맙다는
전화를 했더니 늘 건강하라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이 또한 애써 의미를 부여해볼까? 등단 백일이라면서
기뻐하는 촌부에게 축하라도 하듯이 곶감 선물을 보내
준 후배에게 비록 마음뿐이지만 감사함을 전한다.

기쁜 날이지만...
마냥 기쁘다고 놀면 되겠는가? 날씨도 좋으니 뭔가를
해야겠지 싶어 앞뜨락 나무를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오래 전부터 너무 무분별하게 심어 너저분한 모습의
나무를 깔끔하게 하거나 잘라내려고 했다. 눈녹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 이제 녹도 녹고 머잖아 잎이
나오면 시기가 늦기 때문에 서둘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우후죽순 자라난 잡목과 단풍나무 잔가지도
잘랐다. 사실은 앞뜨락의 단풍나무 두 그루를 잘라서
없앨까 싶었다. 그런데 도저히 그럴 용기가 나지않아
일단 보류하고 잔가지만 잘라냈다. 이곳에 집을 짓고
와서 처음 심은 나무라서 망설여지고 마음이 허락을
않는다. 예전에는 채우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주변이 모두 숲이라 나무들이 빼곡한데 굳이
뜨락까지 나무로 채울 필요가 있을까 싶어 시원하게
비워볼까 싶었던 것이다. 막상 잘라 내려고 엔진톱을
들이대다가 포기를 했다. 오랜 세월 함께하는 나무를
자르기가 말처럼 쉽지않다.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그나마 너저분한 잡목을 잘라내고 가지를 정리했더니
앞뜨락이 한결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이라서 좋긴하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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