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정말 봄이 왔다.
올 겨울 내내 어릴적 경험했던 그 매섭던 겨울을, 그리고 삼한사온을 다시 맛보게 하던 영하
십여도를 밑도는 지독한 추위를 밀어내고 봄은 드뎌 우리들 곁에 다가왔다.
지구온난화현상은 개무시하고 매섭고도 매서운 북극한파가 강타한 겨울이었지만 지구는 돌고
돌아 자연의 시계는 우리를 봄봄봄으로 안내하고 있다.
2주전 앵봉산 답사를 왔던날. 그때가 아마 영하 십이삼도는 되어 버려 이렇게 추운데 답사를
가야한다니 잠시 고민을 했던 때가 바로 2주전이었는데....
2월의 세째 일요일 아침시간도 넉넉한 열시삼십분, 6호선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 1번출구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날도 강희회장님,관형 총무, 효직산행대장, 감사를 맡고
있는 국종 등 요산회집행부와 전임 집행부의 영태회장님, 창근,연석 등 언제나 보아도 우릴
위해 기꺼이 애써주신 요산회 친구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이어서 생근성일기민성만 인선영수효성영국현철광남등 낮익은 얼굴을 대면하고 강희네효직이네
인선이네의 어부인들의 어여쁜 모습을 보며 봉산 앵봉산으로 향하여 서울둘레길을 걷는다.
불광천을 걸어보니 마치 즐겨걸었던 양재천,탄천길과 별반 다르지 아니하여 친근감이 더한다.
이곳은 서울둘레길 제 7코스라 명명한 서울도심권의 생태계가 아주 잘 유지관리되고 있는 서오릉
도심자연공원의 일부로 만들어진 둘레길이다.
해발 200~ 300미터 정도의 얕으막한 봉우리들을 이어 만들어진 구릉코스로 우리들에게
무리가 없는 아주 좋은 건강증진 코스이기도 하다.
봉산 봉수대에 이르러 요산회 플래카드를 펼쳐놓고 인증샷을 날리며 햇별 따사한 곳에 점심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먹는 즐거움을 맘껏 느켜본다.
봉산봉수대에서 사방을 바라보니 위로는 북한산의 거봉이, 아래로는 은평구의 도시에 가득가득한
아파트며 빌라.다세대등의 주택들로 빼곡히 들어찬 정말 서울엔 사람들이 많이 사는구나를 실감하게
된다.
숙종의 유택인 서오릉옆을 지나 오르는 앵봉산..
앵봉산의 앵은 꾀꼬리를 말한다고 산행길에 붙어있는 안내문에 쓰여있다.
봄이면 꾀꼬리가 더 한층 울어 제끼겠지...
서오릉고개를 지나고 전망대를 또 지나고 약간을 짧지만은 않은 대략 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을
걷고 걸으며 구파발역 3번 롯데몰에 도달하였다.
롯데몰앞 횡단보도를 지나니 구파발역 2출구.
오늘의 뒤풀이장소 명동 찌게..
커다란 배추김치와 손바닥만한 돼지고기로 얼큰하게 끊여내는 양푼찌게와 동태국물로 하산의
즐거움을 더한다.
뒤풀이 집에서 먼저와 산행팀을 기다려준 충구,해설,성현,생근이네 어부인등의 모습을 보며
모두 함께 악~악~악~~
다음달 18일 도봉산 시산제에서 울함께 얼굴봐유~~~
2월 정기산행도 아주 따사한 봄볕처럼 마무리 잘되었습니다,
행사 기획과 준비에 더더욱 애써주신 강희회장님, 관형총무님,효직대장님과 국종 감사님 요산회 집행부에게
훈훈한 고마움을 드립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