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새로운 다리(교량-橋梁)를 건너며...
엊그제부터 도로에서 시냇물을 건너 집으로 올라오는
진입로에 새로 놓고 있는 다리가 임시개통을 하였다.
아직 완공이 된 것은 아닌데 시냇가를 재정비 공사를
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주변에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구(舊) 다리 통행을 못하게 하는
이유가 있겠지? 17년간 정이 든 구(舊) 다리를 그냥
두는 것인지 아님 철거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낮게 놓인 그 다리 때문에 많은 추억(?)이 스려있다.
편리하게 건너 다니긴 했지만 좋은 추억보다 안좋은
기억이 더 많은 다리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우리 식구들과 전원주택 단지 몇 집 그리고 건너편의
밭에 농사를 짓으신 김씨 어르신 내외분 외는 그다지
이용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 이후 전원주택과
펜션이 늘어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고 통행량도 꽤
많이 늘었다. 그리고 2006년 7월, 98년만의 커다란
수해로 인하여 이 다리가 끊어져 며칠 고립이 되었던
기억이 새롭다. 하루 사이 무려 500mm 훨씬 넘는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한 비가 쏟아져 물난리가 났던
것이다. 비가 쏟아져 흐르는 물로 인해 수해를 당해
보기는 생전 처음 겪었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망까지
마비되어 이 다리 건너편에서 면사무소 직원분들이
건네주는 식수와 비상식량으로 며칠은 버텼던 그 때
그 기억이 새삼 되살아 난다. 그 뒤 다리가 보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놓였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지금 이 다리가 신설되는 것은 내년 2018년 2월 9일
~ 2월 24일까지 우리고장 평창에서 개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주변 기반시설의 신설, 보수,
정비의 일환이다. 그러니까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의
혜택이 아닌가 싶다. 지역 주민으로서 감사한 일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철도가 놓여 이미 시험운행을 하고
있고, 영동고속도로를 정비하는 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다른 지역은 모르겠으나 우리
고장 봉평 일대는 도로가 신설, 확충, 보수가 되었고
도로가 여백의 땅에는 나무를 심는 조경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서 아주 깔끔하다. 또한 주변의 하천을
정비하는 공사도 한창이다. 세계적인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가
되기를 개최지 주민으로서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어제 오후에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렸다. 또한
밤늦게 까지 거센 바람까지 불었다. 비가 그친 오후에
잣나무숲을 다녀왔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잣송이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법 주웠다.
이제 잣송이를 줍는 것도 막바지인가 싶다. 이제 그만
주워야겠다. 주워다 놓은 잣송이 부대가 가득 찼으니
읍내에 내다 팔아야겠다. 올해는 마지막이라 아쉽다.
그동안 시나브로 내다 판 것이 지난해 보다 훨씬 적은
150kg쯤 되는 것 같다. 더 이상 욕심은 부리지말자.
적으면 적은 대로 자연에서 얻은 자연의 선물이니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