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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70827_2.png : 촌부의 단상-이렇게 기쁠 수가...IMG_20170827_1.png : 촌부의 단상-이렇게 기쁠 수가...[촌부의 단상]
이렇게 기쁠 수가...

2017년 8월 26일,
꿈에 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촌부에게 생겼다.
촌부의 졸작 시 '산골 예찬'이 국내의 유명 문학문예지
"푸른문학 2017 가을호"에 게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푸른문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녹색환경 개선 캠페인
'강산을 푸르게 푸르게' 코너에 시가 소개된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가인 박명옥 시인님과 인연이 다았고,
시인님 소개로 문학동인지 '푸른문학'과 푸른문학사
대표 이은별 시인님을 알게 되었다. 또한 푸른문학에
친구 조기홍 시인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했다.
푸른문학 2017 봄호와 여름호가 교보문고 문학문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유명한 문학문예지인데 감히
시인도 아닌 촌부의 시가 소개되는 영광을 안았으니
기쁘기는 하지만 시인님들께는 송구스러울 뿐이다.
촌부의 시를 게재해 주신 이은별 대표님 감사합니다.

유명 문학문예지에 촌부의 시가 소개되니 옛 은사님
생각이 난다. 오래전에 작고하셨지만 촌부에게 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셨고, 1981년 2월 15일 촌부의
결혼 주례를 서 주셨던 모교 은사이시며 시인이시고
한글문학회 회장이셨던 안장현 선생님께서 생전에
해주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시는 마음이다. 마음이
깨끗해야 하듯이 시는 마음으로 써야한다'라고...
비록 시인도 문학인도 아니지만 선생님의 뜻에 따라
한 줄의 글이라도 거짓이나 가식없이 마음을 담아서
글을 써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산골예찬
이용식

해발 698m
높고 깊은 산은 아니지만
구름까지도 쉬어가는 산골

어디를 봐도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녹음 속에 자리한 언덕배기

우거진 숲 속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시냇물이 졸졸거리는 골짜기

청정 지역
맑은 물, 상쾌한 공기
풋풋한 흙내음, 꽃 향기 좋은 산촌

천혜의 자연 속
온갖 산새들의 지저귐이
여름날 아침을 깨우는 마을

겨우 몇 집뿐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어색함이 없잖은 동네

이곳에
산골 촌부가 살고
산골 아낙이 산다.

우리는
삶의 흔적을 남기기보다는
자연의 품안에 동화되려고 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순수한 색깔로
우리의 삶을 순박하게 채색하련다.


*기쁜 날, 또하나 기쁨은 아들녀석이 집에 온 것이다.
사범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아들은 아비보다
글을 더 잘 쓰는데 축하한다 하니 어깨가 으쓱했다.
아내는 함바그를 만들어 아들과 술 한잔을 하게끔
해주었다. 모처럼 우리 식구가 한 자리에서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래저래 기쁜 날이었다.
Atachment
첨부 '2'
  • sims 2017.08.29 19:53
    등단을 축하하네 뽀시인
  • 뽀식이 2017.08.30 13:37
    고맙네.^^
    아직 등단은 아닐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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