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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70819_1.png : 촌부의 단상-찬바람이 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볼까?[촌부의 단상]
찬바람이 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볼까?

고교 동창들은 다음주 회갑 기념으로 백두산 등정을
간다하고, 고향친구들도 회갑여행을 일본 큐슈(九州)
오이타현(大分縣)의 온천도시 벳푸(別府)로 11월 말
떠난다고 한다. 두군데 다 일정이 맞지않아서 함께 갈
수가 없다. 너무 좋은 기회이지만 어쩔 수 없이 놓친다.
그래서 올가을에는 국내 어디라도 좀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봄 남도여행 계획을 했다가
하필 그 무렵에 아내가 아픈 바람에 가지를 못했었다.
몇 해전 해남, 강진, 장흥을 돌아왔었고, 그 다음으로
군산으로 갔다가 목포를 돌아 여수를 살펴보고, 고향
남해를 거쳐 삼천포 부근을 돌아보고 올 계획이었다.

지난 봄 계획했었던 코스를 그대로 돌아볼까 아니면
줄일까 그도저도 아님 다른 코스로 가볼까 망설인다.
10여년전 쯤에 촌부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에
이런 두 가지의 여행계획을 세웠던 기억이 문득 난다.
하나는 '아내와 전국일주 여행하기', 또 하나 '아들과
함께 해안선 따라 여행하기'였다. 그러나 이제는 엄청
바쁜 아들과 긴 여행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촌부야
이제 나이가 들어 언제라도 갈 수가 있는 모든 여건이
되지만 젊은 아들은 일이 우선이니까 어쩔 수가 없다.
결국 한 가지 뿐이다. '아내와 전국일주 여행하기'인데
한꺼번에는 할 수 없으니까 아내와 의논하여 조금씩
구간을 나눠 차근차근 본래의 계획대로 해볼까 싶다.
'아들과 함께 해안선 따라 여행하기' 계획은 서로 시간
허락이 되거나 함께 할 수가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아직은 그 계획을 포기하거나
수정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언제나 가능성은 있으니까.

찬바람이 나면 촌부의 일상에서 벗어나 아내와 함께
마음이 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남쪽 바다쪽으로
훌쩍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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