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촌부의 단상]마음이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한 달 가까이를
마음도, 행동도 그렇고 그랬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우울하고 걱정스러웠다.
남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졌을지 모르겠으나
남편인 촌부에게 만큼은 늘 밝고 명랑한 내 아내,
그런 아내가 한 달 가까이 건강이 좋지않았었다.
아직 온전한 것은 아니지만
병원 검진결과가 괜찮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아마 나이듦에서 오는 건강 적신호가 아닌가 싶다.
도시를 떠나와 17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공기도 좋고 물도 맑은 자연속, 이 산골에 살면서
너무 건강을 자만한 듯하여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요며칠 산골은 하루의 일교차가 무척 심하다.
오늘 이른 아침 기온은 영상 4도인데 반하여
한낮에는 영상 26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이다.
85년만의 5월초 이상 고온현상이라나 뭐라나....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꽃잎을 떨구고 나니
이번에는 조팝나무에 하얀꽃이 다닥다닥 피었고
라일락의 조상인 수수꽃다리꽃이 피어 향기롭다.
한동안은 이 녀석들이 눈과 코를 즐겁게 해줄게다.
요즘 마음이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제대로 못한 것 같다.
한가롭고 여유롭게 꽃감상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그나저나 마을아우는 밭갈이 해주러 언제 오려나?
구름도 보구 나무도 보구
좋아하는 꽃두 봄서 슬슬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