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5년 앞을 내다보며 더덕 씨앗을...
딸기 모종에 이어 이번에는 더덕 씨앗을 앞뜨락에
뿌렸다. 아무래도 촌부는 이제 감성에서 벗어나서
실리(實利)를 추구하려는 속셈이 다분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그동안은 너무 안이한 생각,
그저 손으로 느끼고 눈으로 즐기는 것에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야생화에 심취하여서 앞뜨락은 온통
너저분한 풀밭이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스스로
좋아서 그렇게 지내기를 16년... 이제서야 이것이
아니구나 싶어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실천으로
전환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두 가지
다 만족하는 쪽으로... 먹거리가 될 수있는 다년생
작물을 심어서 꽃도 보고 열매나 뿌리를 수확하는
딸기나 더덕, 도라지 그리고 또 몇가지 생각해둔
나무종류를 심을까 싶다.
그 계획의 일환 두 번째 실행이 더덕 씨앗을 뿌린
것이다. 더덕은 앞으로 5년은 내다보아야 한다.
씨앗을 뿌려서 싹을 틔워서 꽃을 감상하고 뿌리를
수확하기까지는 거의 5년의 인내, 끈기를 필요로
한다. 밭에다 거름을 주고 멀칭을 하여 재배하는
더덕은 대부분 3년이 지나면 거의 수확을 하지만
촌부처럼 자연산 산더덕 자라듯 그냥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은 최소한 5년은 지나야만 된다고 한다.
2013년 이맘때쯤 옆쪽 언덕배기 산에다 조그만
밭을 만들어서 더덕 씨앗을 뿌려놓았다. 밭이라고
하기보다는 산비탈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4년째 되었지만 아직도 새끼손가락 정도의
크기이다. 성급하게 캐지않고 기다리면서 조금은
느리겠지만 자연산에 가까운 더덕으로 길러보고
싶은 촌부의 생각이다. 이번에 뿌린 씨앗도 바로
그렇게 기를 것이고 앞뜨락이니까 관상용 야생화
꽃밭을 겸하게 될테니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벌써 고추장구이에 소주생각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