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믿기 싫은 일들이...
세상에 이럴 수가...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봄날 이게 무슨 일인가?
하얀 서리, 영하의 기온에 촌부는 기함을 하면서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폈다.
이른 아침,
어제 시작해 하다만 장작집 보수작업을 할까하고
바깥으로 나왔더니 차가운 공기에 온몸이 오싹...
나뭇가지와 지붕위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고
서릿발 서걱서걱한 땅바닥, 바짝 오그라진 새싹들!
4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는데 기온은 영하 5도,
스마트폰을 켜고 날씨예보를 보았더니 우리고장
봉평면의 아침기온은 영하 3도란다. 읍내보다는
해발이 한참 높은 곳에 위치한 우리집이라서 조금
더 내려갔는가 보다. 이제 막 새싹들이 돋아나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 무슨 뜬금없는 자연의
해코지인가 모르겠다.
요며칠간 몸이 불편한 아내를 데리고 원주에 있는
종합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에 가는 것은 누구라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종합병원은 무슨
절차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이리저리 왔다가
갔다가... 환자가 절차를 따라서 다니느라 더 아플
것만 같은 생각에다가 또 가는 곳마다 기다리느라
지친다. 겨우 차례가 되어서 진료를 받는 시간은
불과 겨우 몇분... 정밀검사를 해봐야 하니까 다시
예약을 하란다. 당일도 아니고 이틀씩이나 뒤에
오란다. 어쩌겠는가? 아파도 도리가 없는 일이다.
결국 다음 검진 예약을 하고 병원을 나왔다.
그나마 의사로부터 그리 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는 말을 위로삼아 집으로 향해 출발을 했다.
요즘에 영동고속도로는 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얼마를 달렸을까? 갑자기
오르막길을 서행하던 자동차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뒤뚱거려서 비상등을 켜고 안전지대쪽으로
옮겨놓고서 보니 뒷타이어가 주저앉았다. 그나마
정체가 되고 오르막을 서행을 하였기에 망정이지
달리다가 그랬으면 큰일이 날뻔했다. 다행이었다.
바로 보험회사에 긴급출동서비스 신고를 하였고
도로에 차가 밀려 견인차가 오기까지 꼬박 한시간
가까이 고속도로에 서있었다. 한참을 지나서야
보험회사 견인차가 도착해 인근 둔내의 카센터로
자동차를 옮겨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원인을 모르는 펑크로 주저앉은 타이어를 교체해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전 다니는 카센터에 가서
멀리 장거리 여행을 갈 예정이었기에 사전점검을
했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을 하였다.
그렇잖아도 아내의 건강 때문에 많이 심란했는데
설상가상 이런 믿고 싶지않은 일까지 생겨서 영
기분이 언짢았다. 그렇지만 이만하기 다행이라고
여기자는 아내의 말이 위안이 된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