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후드득거리는 빗소리와 함께...
빗소리에 잠을 깼다.
언제부터 비가 내렸을까?
내린지는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이내 후드득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소리를 들으니 빗방울이 제법 굵어진 듯하다.
예보를 못보고 못들어서 그런지 의아한 촌부,
갑작스레 후다닥 옷을 챙겨입고 우의를 입고
허겁지겁 정신없이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장작집과 밭가에 쌓아둔 나무더미가 생각난 것...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비설거지를 했을텐데 말려둔 나무가 다 젖겠네.
다행히 비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괜찮았다.
준비된 비닐 천막으로 덮어 비설거지를 마쳤다.
오늘부터 멀리 남쪽으로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아내의 컨디션이 좀 안좋아 며칠 미루어야겠다.
왜 그런지 걱정이 되니까 병원에 다녀오는 것이
급선무라 다녀온 뒤에 여행은 다시 생각해보자.
별다른 탈이 없어야만 할텐데 심히 걱정스럽다.
겨우내 힘들었던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인지,
뒤늦게 찾아온 봄을 타는 것인지 원...
촉촉하게 내려주는 이 봄비는 참 좋기는 하지만
여행뿐만 아니라 또다른 계획했던 일들이 많다.
뒤로 미루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쩌겠는가?
자연의 섭리(攝理)이고 자연의 이치(理致)인걸...
그렇지만 뭘 하지?
막썰어회에
몇년전 규선이와 동부인한 추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