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IMG_20170322_2.png : 촌부의 단상-봄의 전령사 냉이가 나왔네!IMG_20170322_1.png : 촌부의 단상-봄의 전령사 냉이가 나왔네![촌부의 단상]
봄의 전령사 냉이가 나왔네!

요즘 산골은
아침엔 겨울이요, 한낮에는 봄날이다.
영하 6도의 기온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간절기라고는 하지만 아침과 낮은 완전 다르다.
어제 오늘 겪은 일도 아니라 새삼스럽지는 않다.
아직 봄의 기운이 눈에 보일만큼 뚜렷하진 않아도
군데군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오고있겠지 싶다.

어제 산골은
그다지 날씨가 좋지는 않았다.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함박눈이 펑펑...
3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눈발이 흩날렸다.
쌓일 만큼은 아니었고 점심무렵이 지나 그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재미있는 기후조건이 아닌가?

그래도 봄은 오고 있었다.
오후에 간만에 배낭을 짊어지고 뒷산을 올랐다.
땅속은 얼었고 겉은 살짝 녹아서 미끄러운 산길
요즘은 산행을 할 때 가장 조심을 해야만 한다.
기웃거리며 촌부만이 다니는 길을 따라 올랐다.
겨우내 만나지 못했던 인사도 주고받으며...

양지바른 밭가를 지나다보니
어? 봄의 전령사 냉이가 나왔네.
가장 이른 봄에 봄을 알리는 봄나물 냉이...
이맘땐 보호색을 띄고 있어 자세히 봐야 보인다.
늦은 오후라 시간이 없어 조금 캐가지고 내려와
아내에게 이 봄소식을 알려주었더니 기뻐했다.
얼음이 덜 녹은 시냇가로 가서 흙이 잔뜩 묻은
냉이를 깨끗하게 씻느라 손이 꽁꽁 얼긴 했지만
이제 산골의 봄도 시작되는구나 싶은 마음이라
산골부부는 힘든 줄도 모르고 냉이를 다듬었다.
Atachment
첨부 '2'
  • coong 2017.03.23 07:31
    냉이된장국에 밥 한술
    입에 침이 그득 고여뿌네
  • 뽀식이 2017.03.23 12:16
    향이 쥑이네 그려~
    겨울을 가득 머금어서 그런가?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1476 촌부의 단상-인연(因緣)이란 무엇일까? 2 file 2017.03.24
1475 촌부의 단상-추억의 국수집... 2 file 2017.03.23
» 촌부의 단상-봄의 전령사 냉이가 나왔네! 2 file 2017.03.22
1473 촌부의 단상-봄이 오는 길목에서... 2 file 2017.03.21
1472 촌부의 단상-매일 일기를 쓰다보니... 2 file 2017.03.20
1471 촌부의 단상-갑작스레 아들 생각이 나서... file 2017.03.19
1470 촌부의 단상-꾸민듯 안꾸민듯... file 2017.03.18
1469 촌부의 단상-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2 file 2017.03.17
1468 촌부의 단상-언제쯤 시냇물 소리를 들을까? 2 file 2017.03.16
1467 촌부의 단상-겨울끝자락에 다음 겨울채비를... 2 file 2017.03.15
1466 촌부의 단상-나뭇꾼을 위한 선녀의 배려... 4 file 2017.03.14
1465 촌부의 단상-봄이 오려나 보다! 2 file 2017.03.13
1464 촌부의 단상-이 나이에... file 2017.03.12
1463 촌부의 단상-역사적인 순간을 보면서... 2 file 2017.03.11
1462 촌부의 단상-겨울 끝자락에 쌓인 눈을 바라보다가... 2 file 2017.03.10
1461 촌부의 단상-산골의 봄은 어디쯤... file 2017.03.09
1460 촌부의 단상-간만에 뒷산을 올랐더니... file 2017.03.08
1459 촌부의 단상-걸어서 십오리를... file 2017.03.07
1458 촌부의 단상-날씨예보에 속았네! 2 file 2017.03.06
1457 촌부의 단상-절기상으로 경칩인데... file 2017.03.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238 Next
/ 2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