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하루 사이에...
어제 아침과는 사뭇 다른 아침이다.
그제 밤사이에 내렸던 습설로 눈꽃이 장관이었던
산골의 멋진 모습, 설경은 하루 사이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어제 낮기온이 높아서 그랬겠지만
서운함은 아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알아차리지를
못하는 봄기운이 꿈틀거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기온은 어제 이 시각보다 뚝 떨어져 영하 8도이다.
예보에는 반짝 추위라고 한다. 이 정도 추위쯤은
그다지 걱정스러운 것은 아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하는 것은 이맘때 산골에서는 흔하다. 겨울이 긴
산골에서는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는 이맘때 날씨
라서 그러려니 하면서 지금껏 살아왔다.
어제 KT직원이 집에 와서 GiGA WiFi라는 것으로
인터넷망을 교체하고 갔다. 뭐가 뭔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이 빠르고 스마트폰도 빨라진다고 하였다.
무지랭이 촌부가 뭘 알겠는가? 장기간 가입하여
기존의 것보다 빠르고 편리할뿐만 아니라 비용도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하는데 교체를 안할 이유가
없었다. 젊은 직원이 참으로 친절하기가 하였다.
꼼꼼하게 이것저것 다 손봐주었고 아랫층 거실에
있는 최근한 구입한 TV가 잘 안나왔었는데 그걸
고쳐놓고 갔다. 얼마나 고마운지 아내가 다니다가
목마르면 마시라고 캔음료를 챙겨주었더니 올때
마다 챙겨주어 고맙다며 꾸벅 인사를 하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