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단상]아내의 회갑축하 가족모임...
어제 저녁 원주의 음식점에서 아내의 회갑축하
즐겁고 뜻깊은 가족모임을 가졌다. 인천, 평택,
영주 그리고 평창에 사는 처가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서로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그리 쉽지않았는데 모처럼
만나 웃고 떠들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니 즐겁고
좋았지만 마음한켠으로 무슨 행사때가 되어야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제 가족모임에는 아들녀석과 작은 조카녀석이
참석을 못하여 이 또한 아쉬웠지만 사정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다들 멀리로 가야하기에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져야만 했다. 그래도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아우들에게 고맙고 감사함이다.
아내 회갑모임을 하다보니 오래된 옛생각이 난다.
거의 30여년전 우리부부는 내리 4년을 부모님들
회갑연을 해드렸다. 양가 부모님의 연세가 한살씩
차이가 나셔서 작고하신 아버님을 시작으로 하여
장인어르신 그리고 지금 우리와 함께 살고 계시는
장모님 그 다음해에 지금 투병중이신 우리 어머님
회갑연을 남들 못지않게 차려드렸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요즘이야 회갑은 물론이고 칠순잔치도
없어지고 가족모임으로 대신하지만 그 당시에는
일가친척, 친지와 지인들을 초대하여 치르는 아주
큰 행사였다. 살기도 좋아져서 예전보다는 수명도
많이 길어져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큰 행사는 우리곁에서 멀어져 버렸다. 좋은
현상인지 아니면 안좋은 현상인지는 모르겠다.
허례허식을 없애고 가족들끼리 축하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으나 행사를 준비해
자주 못만나는 일가친척이나 지인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다는 것이 사라진 것은 조금은 아쉬움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요즘 세상에 나이 60은
젊은 축에 드니 예전처럼 기생들 불러다 장구치고
노래한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않는 것이긴 하다.
아내 회갑축하 가족모임을 하고보니 잠시 오래된
옛 생각이 나서 오래전 일들을 추억해보았다.